생명의 삶 묵상 노트 ㅣ "기억하라, 그리고 돌아오라" (호세아 9:10-17)
묵상노트 : 기억하라, 그리고 돌아오라 (호세아 9:10-17 )
"옛적에 내가 이스라엘을 만나기를 광야에서 포도를 만남 같이 하였으며 너희 조상들을 보기를 무화과나무에서 처음 맺힌 첫 열매를 봄 같이 하였거늘…" (10절)
하나님의 음성은 마치 빛바랜 사진첩을 꺼내어 보듯,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 안에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그분의 깊은 사랑과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척박한 광야에서 우연히 발견한 달콤한 포도송이, 봄 햇살 아래 싱그럽게 익어가는 무화과의 첫 열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그처럼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셨습니다. 그들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시키시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들에게 풍요와 번영을 약속하시고,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그 사랑을 잊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품을 떠나 세상의 유혹에 눈이 멀었습니다.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며 쾌락과 물질에 탐닉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점점 희미해졌고, 그들의 마음은 차갑게 굳어갔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살아갈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세상의 소음에 귀 기울이고, 눈앞의 이익에 만 쫓기며, 하나님을 멀리 하지는 않습니까?
"그들의 모든 악이 길갈에 있으므로 내가 거기에서 그들을 미워하였노라… 내 집에서 그들을 쫓아내고 다시는 사랑하지 아니하리라" (15절)
하나님의 마음은 찢어지는 듯 아픕니다. 사랑하는 자녀가 잘못된 길을 갈 때 부모의 마음이 그러하듯,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배신에 깊은 슬픔을 느끼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들을 징계하시지만, 동시에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내가 그들을 떠나는 때에는 그들에게 화가 미치리로다" (12절)라는 말씀은, 그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면 화를 면할 수 있다는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갈 때, 그분은 우리를 용서하시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마치 탕자의 아버지가 돌아온 아들을 기쁘게 맞이했듯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과거를 씻어주시고 새로운 삶을 선물로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의 교만과 죄악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돌아갑시다. 그분의 은혜의 품 안에서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립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손 내밀고 계십니다. 그 손을 잡고, 다시 아버지 품으로 돌아갑시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길을 잃고 방황할 때에도, 그분은 우리를 찾아 헤매시며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이제 우리의 마음을 돌이켜 그분께로 나아갑시다. 그분은 우리를 언제나 환영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