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묵상노트 ㅣ오직 십자가를 자랑하라(갈라디아서 6:11-18)
오직 십자가를 자랑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무엇을 자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현대 사회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자랑할 것들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갈라디아서 6장에서 바울은 놀랍도록 단순한 고백을 합니다. 그는 "오직 십자가 외에 자랑할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 한마디 속에 바울의 삶이, 그의 신앙이, 그의 고백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갈라디아 교회는 혼란에 빠져 있었습니다. 당시 율법주의자들이 이방인 신자들에게 할례를 강요하며, 외적 율법을 지킴으로써 더 경건한 모습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강하게 말합니다. 할례나 율법 준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진정한 구원의 능력이라고 말입니다.
큰 글씨로 전한 바울의 마지막 당부
바울은 이 편지의 마지막을 자신의 손으로, 큰 글씨로 남깁니다. 왜 큰 글씨로 썼을까요? 아마도 그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갈라디아 교회가 이 중요한 메시지를 결코 잊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치 중요한 말을 강조하듯, 바울은 편지의 마지막을 굵고 큰 글씨로 적었습니다. 이는 그가 전한 복음의 본질을 흔들리지 않게 하려는, 한 영혼을 향한 간절함입니다.
여러분도 때때로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을 반복하며 강조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 순간, 바울은 우리에게 꼭 해야 할 이야기를 남기며, 이 고백이 우리의 신앙의 기준이 되기를 원합니다.
율법적 행위와 외적 자랑의 덧없음
왜 갈라디아 교회 안에 율법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을까요? 그들은 할례와 같은 외적 행위가 신앙의 본질을 보여준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이러한 겉모양이 진정한 신앙이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율법을 강요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한 박해를 피하고 싶었고, 외적인 조건을 자랑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우리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은 자랑할 것을 많이 제공합니다. 우리가 성공하고 높이 오를수록, 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을수록 우리는 더 만족스러울까요? 바울은 말합니다. 세상과 타협하고 외적 성취에 만족하려는 신앙은 복음의 참된 본질에서 멀어진다고요.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
바울은 본질을 말합니다. "오직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 왜 그렇습니까? 십자가는 모든 인간의 자랑을 내려놓게 만듭니다. 십자가 앞에서 우리는 빈손으로 설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죄를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 앞에서 무엇을 더 자랑할 수 있겠습니까?
바울은 자신이 세상을 향해 죽었고, 세상도 그에게 죽었다고 고백합니다. 십자가는 세상의 유혹과 허망한 자랑거리를 끊어내는 선포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십자가 앞에 서면 세상적 자랑이 무의미해지는 경험을 해 보셨나요? 우리가 자랑할 것은 오직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뿐입니다.
새 창조로서의 삶
바울은 이어서 새 창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할례나 무할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새 창조가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존재가 완전히 새롭게 변하는 것입니다. 옛 자아는 지나가고,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새로운 피조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의 외적 자랑이나 성공이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새로워진 내면이 신앙의 핵심입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의 평가와 기준에 얽매이지 말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창조로 살아가십시오. 그리스도가 여러분 안에 살아계실 때, 그 안에서 우리는 비로소 자유롭고 참된 평화를 누리게 됩니다.
십자가를 자랑하는 삶의 실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이 남긴 마지막 고백은 십자가의 능력과 은혜를 삶의 중심에 두라는 것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나는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다." 바울은 세상의 평가와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남긴 이 고백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도 이제 외적 성공에 연연하지 않고, 십자가를 자랑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매일 아침 십자가 앞에서 자신을 점검하고, 십자가의 은혜로 다시금 새로워지십시오. 그리스도 안에서 새 창조로 거듭난 우리는 세상에서 다르게 살며,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평강과 은혜를 흘려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과 구별된 삶
바울은 세상을 향해 죽었고, 세상도 그에게 죽었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 살지만, 세상의 가치관과 기준을 따르지 않습니다. 대신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십자가의 정신을 따라 살아갑니다.
이러한 삶은 때로 고난과 어려움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세상과 다르게 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십자가의 능력을 믿습니다. 십자가가 우리의 삶을 다스릴 때 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세상의 유혹과 압박에서 벗어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평안과 기쁨을 경험하게 됩니다.
오직 십자가만을 자랑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에서 진정한 자랑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내면이 새 창조로 변화되었습니까?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도 오직 십자가만을 자랑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세상의 기준과 가치관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를 자랑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매일 아침 십자가 앞에서 자신을 점검하고, 십자가의 은혜로 다시금 새로워지십시오. 그리스도 안에서 새 창조로 거듭난 우리는 세상에서 다르게 살며,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평강과 은혜를 흘려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오직 십자가만을 자랑하며 주님 안에서 참된 평강을 누리는 삶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