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묵상노트]당신의 자리가 빛나는 이유 (민수기 4:21-33)

당신의 자리가 빛나는 이유  (민수기 4:21-33)

 

 

 

 

 

 

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눌 이야기는 구약성경 민수기 4장 21절부터 33절에 담겨 있는 깊은 묵상입니다. 흔히 민수기는 광야 여정을 담은 지루한 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늘날 우리 삶과 교회 공동체에 놀라운 통찰을 주는 보석 같은 말씀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부분은 레위인들의 성막 봉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이동하고 관리하는 책임을 레위 지파에게 맡기셨는데, 그중에서도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에게는 특별한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게르손 자손은 성막의 휘장과 덮개 등 비교적 가벼운 부분을, 므라리 자손은 널판과 기둥 등 무거운 부분을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는 문득 우리 교회 공동체의 다양한 모습들이 떠올랐습니다. 예배를 위해 아름다운 찬양을 준비하는 찬양팀, 따뜻한 미소로 성도들을 맞이하는 안내 봉사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청소와 정리를 맡아주시는 분들, 그리고 재정 관리나 행정 업무를 꼼꼼하게 처리해주시는 분들까지. 이 모든 분들의 헌신이 모여 우리 교회가 아름다운 예배 공동체로 세워져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민수기 속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1.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고유한 역할을 주셨습니다.

성막 봉사에서 가벼운 짐과 무거운 짐을 나눈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감당할 수 있는 은사와 능력을 따라 다양한 역할을 맡기십니다. 당신의 재능이 무엇이든, 어떤 모습으로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2. 보이는 섬김과 보이지 않는 섬김 모두 소중합니다.

예배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휘장처럼 눈에 띄는 섬김도 중요하지만, 성막의 뼈대처럼 묵묵히 공동체의 기초를 다지는 섬김 또한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중심을 보시며, 모든 헌신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3. 질서 있는 협력이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듭니다.

모든 임무는 리더십 아래 질서 있게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교회 공동체도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고, 교회의 인도에 따라 협력할 때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동체로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4. 작은 헌신이 큰 열매를 맺습니다.

성막을 이루는 작은 부품 하나하나가 소중했던 것처럼, 우리의 작은 헌신들이 모여 하나님의 크신 뜻을 이루어갑니다. 어떤 역할이든 감사함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당신은 어떤 자리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계신가요? 혹시 당신의 역할이 작다고 느껴지거나, 눈에 띄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나요? 민수기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공동체를 세우시기 위해 각 사람에게 고유하고 소중한 역할을 맡기셨다는 것을요. 당신이 서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드리는 헌신이 하나님의 나라를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빛나는 이유가 됩니다.

오늘, 우리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다시 한번 헌신을 다짐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며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가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묵상 질문:

• 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나는 그 역할을 어떤 마음으로 감당하고 있는가?
• 나는 우리 공동체의 다른 지체들과 어떻게 협력하며 섬길 수 있을까?

여러분의 귀한 생각들을 댓글로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함께 묵상하며 더욱 풍성한 은혜를 누리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