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삶 묵상노트]"내 것이라" - 하나님의 소유된 기쁨과 책임 (민수기 3:1-13)

묵상노트: "내 것이라" - 하나님의 소유된 기쁨과 책임 (민수기 3:1-13)

나의 이름 아시네(민수기 3장 묵상후) (Remastered).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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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민수기 3장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를 향해 "내 것이라" 선포하신 그 음성에 깊은 울림을 느낍니다.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하나님의 소유이지만, 특별히 레위인을 구별하신 사건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그분께 헌신된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됩니다.

 

1. 거룩함 앞에 서는 두려움 (1-4절)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은 충격적입니다. 제사장이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드린 그들의 불순종은 즉각적인 심판을 초래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얼마나 엄위하신지, 그리고 그분 앞에 서는 우리의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목회자로서 저 자신을 돌아봅니다. 말씀을 전하고 성도들을 섬기는 이 거룩한 직분을 감당하면서, 혹여라도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거나, 나의 생각과 욕심을 앞세우는 "다른 불"을 드리고 있지는 않은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섭니다.

2. 주권적인 선택, 은혜로운 부르심 (5-10절)

레위 지파를 성막 봉사자로 택하신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이었습니다. 그들이 다른 지파보다 더 뛰어나거나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를 목회자로, 사역자로 부르신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능력이나 자격이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부르심 앞에 겸손히 엎드려,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3. "내 것이라" - 소유권 주장의 의미 (11-13절)

하나님께서 레위인을 "내 것이라" 선언하신 것은 단순한 소유권 주장을 넘어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특별히 사랑하시고, 보호하시며, 책임지시겠다는 언약의 표현입니다. 레위인은 이스라엘의 장자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드려진 존재였습니다. 이는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을 예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죄와 사망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 그분의 사랑받는 백성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입니까!

묵상과 적용:

• 정체성: "나는 하나님의 소유"라는 이 분명한 정체성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야 합니다. 세상의 가치관과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 헌신: 레위인처럼, 우리도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각자에게 주신 은사와 재능을 따라,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감사: 우리를 구원하시고 자녀 삼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 사랑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기도:

사랑의 주님, 부족하고 연약한 저를 주님의 자녀 삼아 주시고, 귀한 사역의 자리로 불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나는 주님의 것"이라는 이 고백이 제 삶의 중심이 되게 하시고, 주님의 거룩하심을 닮아가는 헌신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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