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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노트/열왕기하(묵상노트)

"남 탓? 내 탓!"(열왕기하 6:24-33)

by Open the Bible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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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6:24–33 (NKRV)
24이 후에 아람 왕 벤하닷이 그의 온 군대를 모아 올라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니 25아람 사람이 사마리아를 에워싸므로 성중이 크게 주려서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 세겔이요 비둘기 똥 사분의 일 갑에 은 다섯 세겔이라 하니 26이스라엘 왕이 성 위로 지나갈 때에 한 여인이 외쳐 이르되 나의 주 왕이여 도우소서 27왕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를 돕지 아니하시면 내가 무엇으로 너를 도우랴 타작 마당으로 말미암아 하겠느냐 포도주 틀로 말미암아 하겠느냐 하니라 28또 이르되 무슨 일이냐 하니 여인이 대답하되 이 여인이 내게 이르기를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오늘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먹자 하매 29우리가 드디어 내 아들을 삶아 먹었더니 이튿날에 내가 그 여인에게 이르되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먹으리라 하나 그가 그의 아들을 숨겼나이다 하는지라 30왕이 그 여인의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으니라 그가 성 위로 지나갈 때에 백성이 본즉 그의 속살에 굵은 베를 입었더라 31왕이 이르되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머리가 오늘 그 몸에 붙어 있으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실지로다 하니라 32그 때에 엘리사가 그의 집에 앉아 있고 장로들이 그와 함께 앉아 있는데 왕이 자기 처소에서 사람을 보냈더니 그 사자가 이르기 전에 엘리사가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이 살인한 자의 아들이 내 머리를 베려고 사람을 보내는 것을 보느냐 너희는 보다가 사자가 오거든 문을 닫고 문 안에 들이지 말라 그의 주인의 발소리가 그의 뒤에서 나지 아니하느냐 하고 33무리와 말을 할 때에 그 사자가 그에게 이르니라 왕이 이르되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왔으니 어찌 더 여호와를 기다리리요

 

그런데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잠시 묵상해 볼 역사 속 한 장면이 있습니다.
열왕기하 6장24절부터 33절에 이르는 사건입니다.
지금 본문의 배경은 이스라엘에 전쟁으로 인한 극심한 기근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근 속에서 인간이 가장 충격적이고 비참한 선택을 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바로 인육을 먹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사를 탓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실 지금 이들이 겪게 된 재앙의 진짜 원인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언약을 어긴 백성들 자신에게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오래전에 언약을 어길 때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임을 경고하셨습니다(신명기 28:53-54).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이 재앙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언약을 어길 때의 대가가 얼마나 큰지, 그리고 그들이 회개의 자리로 돌아와야 함을 깨닫게 하시려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재앙 앞에 선 왕의 태도는 어떠해야 할까요?
단순히 개인적으로 회개하는 것만이 아니라, 백성들을 이끌어 회개하고 바알 우상을 버리고 완전히 하나님께 돌아가야 했습니다. 왕은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는 것으로 회개의 상징을 보여주었지만(30절), 이것은 진정한 회개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회개는 어떻습니까? 진실로 눈물로 마음을 찢고 회개하십니까.
우리들의 잘못들에 대해 변명하지 않고 남의 탓을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진정으로 회개하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을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하면 살아갈까요?
우리 각자의 삶에도 재앙과 시련이 닥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쉽게 주변의 탓을 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살펴본 말씀처럼, 이러한 태도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진실한 회개를 하는 데 방해가 됩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무겁게 여기고,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이 시간 말씀을 통해 주신 것처럼 우리의 삶 속에 마주하는 어려움과 실현이 있을 때. 그것을 개인의 성찰과 회계 계기로 삼으시 길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체험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이 어려운 시간들 앞에서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고 더욱 성숙하여 가는 믿음의 성도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언 합니다.
 

 

 

묵상 포인트

인간의 책임: 엘리사와 하나님을 탓하는 이스라엘 왕의 태도는 오늘날 우리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향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심각한 위기 상황: 역사 속 극심한 기근과 같은 위기 상황들이 우리의 믿음을 어떻게 시험하는가?
 
순종의 중요성: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을 어긴 결과로 겪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경고가 현실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생각해보기.
 
진정한 회개의 의미: 왕이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은 행동이 형식적인 것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겪는 회개가 진정한 변화로 이어지려면 어떤 자세가 필요한가?
 
개인과 공동체: 재앙 속에서도 공동체가 함께 의지하고 서로를 지지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의도와 인간의 반응: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련과 고난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적용점

자기 반성: 내 삶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타인이나 상황 탓을 하기 전에 먼저 내 책임과 역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위기의 대처: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연습하기.
 
순종의 실천: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순종이 일상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지 고민하고, 실천으로 옮기기.
 
회개의 구체적 행동: 외적인 표현뿐만 아니라, 마음의 변화를 동반한 진정한 회개의 자세를 갖추기.공동체의 역할: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지원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기.
 
하나님과의 관계: 시련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려는 노력을 기울이기,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배운 교훈을 생활에 적용하기.

 

기도제목

믿음의 성장: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허락하신 고난과 도전을 통해 믿음을 더욱 성장시켜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우리가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계획을 신뢰하며, 시련을 통해 더욱 굳건한 신앙인으로 자라나게 하소서.
공동체의 일치: 우리 공동체가 각자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일치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각자의 고민과 시련을 공유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를 품고 공동체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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