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문에서 ‘하나님의 작정’에 대해서 배웠는데, 하나님의 작정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기억나세요? 하나님의 작정은 하나님께서 미리 정해 놓으신 계획이라는 뜻인데, 하나님의 이 계획은 세상을 창조하기 전부터 세우신 계획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이 세상의
모든 것, 전우주의 운행이나 참새 한 마리의 운명까지라도 다 하나님의 계획과 다스림 속에 있다고 가르칩니다.
다시 말해 무한하시고 영원하시고 불변하신 우리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기 전부터 어떤 계획을 갖고 계셨다면 세상은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창조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세상의 모든 일을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루기 위해 쉬지 않고 역사를 이루어가는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일하심이 ‘섭리’입니다.
특별히 8문은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을 끝가지 자신의 영광을 위해 그의 계획을 세밀하고 신실하게 실행해 나가시는 하나님을 소개합니다. 그 하나님의 일하시고 보존해 가심이 창조와 섭리입니다.
작정하신 창조를 이루시는 하나님(모든 만들의 주인 되신 하나님)
하나님의 작정하심은 창조의 사역으로 그 실행이 시작됩니다. 이것은 단순히 시간적인 순서의 처음이 아니라 논리적인 순서에서도 맨 처음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창조는 모든 신적인 계시뿐 아니라 윤리적, 종교적인 삶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작정하신대로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 계시기에 그분의 일하심의 목적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결코 우연히 어쩌다 생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영원한 목적과 계획 가운데 자신의 영광을 위해 친히 만드신 피존물입니다.
그렇기에 모든 만둘은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며 그 영광을 마땅히 찬양해야 합니다.
작정하심을 섭리로 이루시는 하나님(만물을 그의 능력과 지혜로 보존하시고 다스려 가시는 왕이신 하나님)
‘섭리’란 말은 상당히 어려운 말이다. 하지만 어려워도 용어의 뜻을 잘 이해하면 기독교가 무엇인가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알아 갈수 있습니다.
섭리는 세상의 모든 일을 하나님이 세우신 계획대로 다스려 가시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기독교인은 세상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즉 하나님이 세우신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은 결코 주무시거나 방관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한번도 쉬지 않고 친히 그 창조하신 것을 다스리시고 보존하시고 지켜나가는 하나님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세상의 어 어느 하나도 하나님의 목적과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살아가는 모든 일을 인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여러 가지 일을 겪게 됩니다. 기쁜 일도 겪고 슬픈 일도 겪고,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일도 겪으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여러분도 자라가면서 여러 가지 일을 겪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섭리 아래서 일어나는 일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라면 왜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도 슬프고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 있게 하실까요? 하나님은 사랑이시니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항상 기쁜 일만 있게 하고 힘든 일도 없이 편하게 살게 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많은 사람이 하나님에 대해서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람이 하나님에 대해 뭔가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7문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하나님의 작정, 계획은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계획이 뭔가를 모르기에 세상을 편하게 살고 싶은 것만 생각하기 때문에 힘든 일이 있으면 ‘왜 힘든 일이 있게 합니까?’라고 하나님을 원망하게 된답니다. 그래서 신자가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요셉이란 인물을 보면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아버지 몰래 애굽 상인들에게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팔려 갔습니다. 그곳에서 가정의 모든 것을 돌보는 일을 하게 되지만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히게 됩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만난 두 관원의 꿈을 해석하고 감옥에서 나올 것을 기대했지만 좌절됩니다. 그리고 한참후 술맡은 관원장의 소개로 바로의 꿈을 해석하고 애굽의 국무총리가 됩니다. 그런데 흉년의 때 양식을 찾으러 온 형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들에게 복수를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국무총리가 요셉인 것을 알고 자신들이 한 일을 기억하고 두려워하는 형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면서 이렇게 된 모든 일이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말 합니다. 자신에게 일어났던 모든 일이 생명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다는 것이에요.
요셉의 말처럼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의 생명을 구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작정이 택한 백성을 구원하는 것이고, 따라서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이 예수님을 믿는 자로 살아가도록 다스리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에요. 그래서 신자는 자기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근심하기보다는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지금도 쉬지 않고 당신의 피조물을 지키시고 보존하시고 다스리며 여전히 일하고 다스리십니다. 우리가 이곳에 오기까지 우연히 어쩌다가 실수해서 갈 곳 없어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때문에 이곳에 올수 있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택한 백성을 위해 처음부터 쉬지 않고 지금까지 일해 오셨습니다. 이것이 창조이고 섭리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작정 바르게 알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기도하는 일에 더 힘쓰는 우리가 되어야 겠습니다.
▶ 질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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