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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노트/에스겔(묵상노트)

묵상노트 ㅣ 사랑할 것을 사랑해야 합니다 (에스겔 23:22-35)

by Open the Bible 2025.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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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오늘도 주님의 말씀 안에서 참된 평안과 지혜를 얻는 복된 하루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참으로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것들이 많습니다. 때로는 그것들이 우리에게 안정과 행복을 가져다줄 것처럼 보이지요. 그러나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에스겔 말씀은, 우리가 사랑해야 할 대상을 바로 선택하지 못했을 때 그 결과가 얼마나 비참한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에스겔 23장은 ‘오홀리바’라는 한 여인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통해 남 유다, 즉 예루살렘의 영적 상태를 고발합니다. 그녀의 이름으로 불리는 예루살렘은 본래 하나님의 신부였습니다.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사랑과 보호를 받는 존귀한 존재였지요. 그러나 그녀는 남편이신 하나님을 잊고, 자신의 눈에 더 힘 있고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방 나라들, 곧 애굽과 앗수르, 바벨론을 연모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군사력과 화려한 문화를 의지하며 음란한 우상숭배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예루살렘의 모습을 그냥 두고 보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본문 22절은 충격적인 선언으로 시작합니다. "나는 네가 사랑하다가 싫어하던 자들을 충동하여 그들이 사방에서 와서 너를 치게 하리니". 이 얼마나 무서운 말씀입니까? 예루살렘이 그토록 믿고 의지했던, 사랑을 나눴던 바로 그 ‘애인들’이 이제는 무서운 심판의 도구가 되어 칼과 방패를 들고 그녀를 치러 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셈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우리가 의지하는 것들의 본질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돈, 권력, 세상의 명예, 심지어는 사람과의 관계까지도,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의지하는 순간 그것은 우리를 파멸로 이끄는 우상이 됩니다. 처음에는 달콤한 쾌락과 안정을 주는 듯하지만, 결국에는 우리의 코와 귀를 베고(25절) 모든 것을 빼앗아 벌거벗은 수치를 드러내게 만드는(26, 29절) 잔인한 주인이 될 뿐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이토록 혹독한 심판을 허락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단순히 벌을 주기 위함이 아닙니다. 27절에서 그 목적을 분명히 밝히십니다. "내가 네 음란과 애굽 땅에서부터 행음하던 것을 그치게 하여 너로 그들을 향하여 눈을 들지도 못하게 하며 다시는 애굽을 기억하지도 못하게 하리라". 이는 암세포를 도려내는 외과 의사의 아픈 수술과도 같습니다.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 거짓된 사랑과 헛된 우상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끊어내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의 표현인 것입니다.

 

결국 예루살렘의 근본적인 죄는 35절에 명확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네가 나를 잊었고 또 나를 네 등 뒤에 버렸은즉".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것, 하나님을 등 뒤로 던져버리는 것. 이것이 모든 영적 간음의 시작입니다. 우리의 마음의 왕좌에서 하나님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다른 것을 올려놓을 때, 우리의 삶은 ‘놀람과 패망의 잔’(33절)을 마시는 고통스러운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나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사랑하는 ‘오홀리바의 애인’은 없습니까?

 

기독교 철학자 프란시스 쉐퍼는 말년에 암 투병을 하면서도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외쳤다고 합니다. “행복을 삶의 목표로 삼지 마십시오. 그것은 불신자도 구하는 것입니다. 거룩을 삶의 목표로 삼으십시오.” 우리가 구해야 할 복은 우연히 일어나는 행운(happiness)이 아니라, 피의 제사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축복(blessing)입니다.

 

하나님을 잊고 세상의 것들을 사랑했던 예루살렘은 결국 모든 것을 잃는 비참한 심판을 맞이했습니다. 이 말씀을 경고로 삼아, 우리의 마음과 시선을 다시 하나님께로 돌이킵시다. 세상이 주는 순간의 만족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과 참된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 한 분만을 사랑하고 의지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선택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을 내 삶의 가장 귀한 분으로 모시고 그분과의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는 복된 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때때로 저희는 하나님을 잊고 세상의 화려함과 힘을 의지하며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저희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희 마음속에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우상이 있다면, 성령의 불로 태워주시고 오직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거룩한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저희의 유일한 사랑이요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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