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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노트/마가복음(묵상노트)

생명의 삶 묵상노트 ㅣ 실패한 바로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라, 함께 가자!” (마가복음 14:32-42)

by Open the Bible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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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4:32-42] 실패한 바로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라, 함께 가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의 모습을 묵상하며 깊은 감동과 도전을 받습니다. 예수님의 고뇌와 기도, 그리고 제자들의 연약함과 실패를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 가장 외롭고 힘겨운 밤, 겟세마네에서

 

겟세마네 동산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두고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신 곳입니다.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막 14:34)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예수님은 인간적인 두려움과 고통을 느끼셨습니다. 하지만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막 14:36)라는 기도를 통해,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셨습니다.

 

📍 예수님도 힘드셨습니다: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32-36절)

 

예수님은 겟세마네에서 극한의 고통 속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막 14:36)라고 간절히 기도하셨지만, 결국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진정한 기도의 의미를 보여줍니다. 기도는 내 뜻을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앞에 나를 쳐서 복종시키는 씨름입니다.

 

📍 그런데 제자들은… 자고 있었습니다 (37-40절)

 

예수님께서 간절히 기도하실 때, 제자들은 잠들어 있었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막 14:38)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우리도 마음은 원하지만 육신이 약하여 영적인 잠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베드로의 호언장담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영적인 위기의 순간에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제자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나라, 함께 가자” (41-42절)

 

세 번이나 잠든 제자들을 보셨지만, 예수님은 “일어나라 함께 가자” (막 14:4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실패하고 연약한 제자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공동체로 부르시며 함께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을 가자고 손 내미시는 예수님의 사랑에 감동을 받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우리의 실패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일으켜 세우셔서 “함께 가자”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은혜입니다.

 

📍 실패한 그 자리에서, 다시 기도의 자리로

 

오늘 우리는 겟세마네 동산에 함께 서 있습니다. 삶의 무게 앞에서, 고난의 잔 앞에서 예수님처럼 무릎 꿇고 씨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제자들처럼 영적인 잠에 빠져, 마음은 원이지만 기도하지 못하고 있습니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느 쪽에 서 있든지,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동일하게 말씀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일어나라, 함께 가자!”

 

혹시 실패감에 주저앉아 있습니까? 기도 생활이 무너졌다고 낙심하고 있습니까? 괜찮습니다. 주님은 다 아십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의 실패를 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부르십니다. “일어나라! 나와 함께 가자!” 오늘 이 시간, 주님의 그 음성에 응답하며 다시 일어섭시다. 기도의 자리로 돌아갑시다. 내 뜻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그 순종의 자리로 나아갑시다. 실패한 제자들을 다시 부르셔서 위대한 사도로 사용하셨던 그 주님께서, 오늘 우리도 그렇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겟세마네의 기도가 있었기에 갈보리의 승리가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기도가, 내일의 승리를 가져올 것입니다. 주님의 손을 붙잡고, 다시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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