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과 환난 앞에서 “중요한것은 꺽이지 않는 마음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가슴이 찢어지는 절망의 순간을 경험할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도 산산이 부서질 정도의 절망 앞에 놓인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런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희망을 찾도록 인도하셨다는 것입니다.
본문에 다윗은 시글락으로 돌아와 충격적인 폐허의 현장을 마주합니다. 성읍은 아말렉 사람들에게 황폐화되었고, 여자와 아이들은 포로로 잡혀갔으며, 집들은 불에 탔습니다(1-5절).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슬픔으로 기력이 고갈되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상황은 우리 삶에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에 직면하여 절망에 빠지는 순간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겪는 모든 고난은 하나님의 거룩한 계획의 일부임을 기억합시다.
슬픔과 상실감에 눈이 먼 다윗의 백성들은 그를 돌로 치는 것까지 고려합니다. 다윗도 이 배신의 아픔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 역시 사랑하는 아내 아히노암과 아비가일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절망 속에서도 다윗은 주님으로부터 용기를 얻었습니다(6절). 여기서 '그의 하나님'으로 언급된 하나님은 다윗의 마음에 용기를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힘든 시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인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줍니다.
그런 다음 다윗은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에봇을 가져오라고 요청합니다7-8절). 에봇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것과 관련된 제사장의 의복이었습니다. 따라서 다윗이 에봇을 가져오라고 요청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겠다는 의도를 나타냅니다. 다윗은 감정과 절망의 급류에 휩쓸리는 대신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을 받지 못한 사울(28:6)과는 대조적으로,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모든 것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고 확언하시며 긍정적인 응답을 주십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간절히 구하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에게 응답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13:14).
이러한 다윗의 결정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위기 상황에서는 감정이나 인간의 판단에 따라 서둘러 행동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잠시 멈추고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한 다음 그분의 인도하심에 따라 행동하는 지혜를 보여줍니다.
다윗은 자신의 판단과 감정을 내려놓았을 때 형언할 수 없는 평안과 힘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면서 다윗은 두려움과 불확실성을 내려놓았습니다. 다윗은 위기에 압도당하는 대신 하나님의 지혜 안에서 용기와 방향을 찾았고, 상황의 궤도를 바꾸었습니다.
이제 다윗은 부하들과 함께 아말렉을 추격하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도전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600명의 군사 중 200명은 너무 지쳐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9-10절). 이러한 좌절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하나님의 승리에 대한 약속을 믿고 추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응답가운데 어떤 일을 시작하지만 이처럼 어려운 일을 만날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우리의 현실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의 약속을 믿으며 그분이 우리 앞에 놓으신 길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다윗은 추격 중에 아말렉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죽음의 위기에 처한 애굽의 종을 만납니다(11~13절). 다윗은 자신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그 종을 간호하여 건강을 회복시킵니다. 이러한 동정심은 '내 형제자매 중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15에서 우리는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폐허가 된 시글락으로 돌아와 집이 불타고 가족들이 포로로 잡혀가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다윗은 슬픔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며 에봇을 부르고 아말렉에 대한 승리에 대한 신성한 확신을 얻습니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적은 수에도 불구하고 버려진 이집트 종에게 동정심을 보이며 아말렉을 추격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줍니다.
연구 및 묵상
이 본문은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가르쳐 줍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관련된 제사장 의복인 에봇을 요청한 것은 그가 인간의 판단보다 하나님의 지혜에 의존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집트 종에 대한 다윗의 연민은 '지극히 작은 자'(
)를 돌보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예시하며, 친절의 행동이 예상치 못한 열매를 맺는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줍니다.
내가 느낀 것
이 구절에서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느꼈을 깊은 슬픔과 절망감은 개인적인 위기를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흔들리지 않는 믿음, 신의 인도를 구하기로 한 결단, 개인적인 고통 속에서도 연민을 품은 모습은 깊은 감동을 줍니다. 다윗의 이야기는 우리 자신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질문하게 합니다.
결단과 적용
이 구절은 절망의 순간에 항상 하나님의 지혜를 먼저 구하라고 강요합니다. 또한 개인적인 시련에 직면했을 때에도 다른 사람을 동정하고 돌보도록 격려합니다. 이 교훈을 우리 삶에 적용하면 하나님을 신뢰하고 다른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다윗의 정신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기도 제목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는 기도
주님, 절망과 위기의 순간에 다윗처럼 주님의 신성한 인도를 먼저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주님의 뜻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혜를 채워주시고, 앞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주님의 확신을 신뢰할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해 주십시오.
긍휼을 위한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안에 이웃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심어주소서. 개인적인 시련과 고난 가운데서도 다윗이 애굽의 종에게 그랬던 것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을 기억하게 도와주소서. 우리가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반영하여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주님의 손과 발이 되게 하소서.
고난 속에서 힘을 얻게 해달라는 기도
은혜로우신 하나님,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시련을 견뎌냈던 것처럼 저희도 개인적인 시련을 견딜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역경에 직면했을 때, 우리를 인도하시고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우리를 공급하시겠다는 당신의 약속을 신뢰하며 당신을 의지하도록 상기시켜 주소서.
신실함을 위한 기도
아버지, 우리가 다윗처럼 주님께 신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우리가 직면하는 어려움에 관계없이, 주님을 "우리의 하나님"으로 계속 인식하고 주님의 임재 안에서 위로와 용기를 찾게 하소서. 우리가 다윗의 신실함을 본받아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전심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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