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경외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삶은 우리의 권리를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소망하는 헌신입니다.”
“하나님을 기억하는 삶”
느헤미야 5:14-19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우리의 선택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느헤미야는 유다의 총독으로서 당연히 누릴 수 있었던 권리를 포기했습니다. 백성들이 이미 무거운 짐을 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가 보여준 헌신은 단순히 성벽을 쌓는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자원을 사용해 백성들과 이방인들을 대접했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마음속에는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의 모든 일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그분께 기억되기를 소망했습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기억하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이 기도는 단순한 보상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그의 헌신이 의미 있기를 바라는 기도였습니다.
우리는 느헤미야를 통해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며 사는 삶을 배웁니다. 우리의 행동이 사람들의 평가에 좌우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기억되기를 바라며, 그분께서 주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권리와 욕망을 잠시 내려놓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선택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헌신과 수고를 기억하시고, 그분의 은혜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사람들의 평가가 아니라, 주님의 기억 속에 남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마음과 헌신을 보시고,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게 하소서.”
느헤미야 5:14-19 절별 묵상 가이드
14절: 총독의 녹을 받지 않은 느헤미야
“나는 유다 땅 총독으로 임명되던 해, 곧 아닥사스다왕 20년부터 32년까지 12년 동안 총독으로 있었지만 나와 내 형제들은 총독의 몫으로 나오는 녹을 먹지 않았습니다.”
느헤미야는 유다의 총독으로서 그가 합법적으로 받을 수 있었던 총독의 녹(음식과 재정적인 지원)을 받지 않았습니다. 느헤미야의 지도력은 권위를 남용하지 않고, 그가 맡은 자리에 섬김으로 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구절을 묵상할 때, 우리는 자신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돌아봐야 합니다. 우리는 신앙 공동체에서 권위를 누릴 때 그 권위를 남용하지 않고,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기 위해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묵상 포인트: 내가 가진 권위와 책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그것이 이웃에게 부담을 주는가, 아니면 섬김의 도구가 되는가?
15절: 선임 총독들과 구별된 지도력
“그러나 내 앞에 있었던 총독들은 백성들에게 힘겨운 세금을 물리고 음식과 포도주뿐 아니라 은 40세겔을 갈취했습니다. 심지어 총독들 밑에 있는 사람들도 백성들을 착취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그런 짓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전 총독들은 권력을 이용해 백성들을 착취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챙겼습니다. 반면, 느헤미야는 하나님을 경외했기 때문에 백성들에게 부담을 주는 행동을 피했습니다. 이 구절은 느헤미야가 하나님 앞에서 행한 청렴함과 책임감을 보여줍니다. 그가 따랐던 기준은 하나님의 경외심이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우리의 선택과 행동을 좌우하도록 해야 합니다.
묵상 포인트: 나의 결정과 행동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서 비롯되고 있는가? 나는 내 이익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고 있는가?
16절: 성벽 공사에 헌신한 느헤미야
“나는 땅 한 쪽도 사지 않고 오직 이 성벽을 쌓는 일에만 헌신했고 내 부하들 역시 성벽 쌓는 일에만 마음을 썼습니다.”
느헤미야는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오로지 성벽을 재건하는 일에 헌신했습니다. 그의 부하들조차도 성벽 쌓는 일에 전념하게 했습니다. 이 구절은 우리의 헌신과 우선순위를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에 집중하고 있는가? 우리의 에너지를 어디에 쏟고 있는가를 점검해야 합니다.
묵상 포인트: 나는 하나님이 맡기신 일에 온전히 헌신하고 있는가? 혹시 내 개인적인 이익이나 관심사에 더 집중하고 있지는 않은가?
17-18절: 많은 사람들을 섬긴 느헤미야
“또한 150명의 유다 사람과 관리들이 내 상에서 음식을 먹었고 또 주변 나라에서 우리를 찾아온 이방 민족들도 함께 먹었으므로 날마다 나를 위해 황소 한 마리와 좋은 양 여섯 마리, 닭 여러 마리 그리고 10일에 한 번은 온갖 종류의 포도주도 풍성하게 마련해야만 했습니다.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나는 총독의 몫으로 나오는 음식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요구가 백성들에게 큰 짐이 됐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는 많은 사람들을 섬기고 대접했음에도 불구하고, 총독의 몫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백성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구절은 느헤미야가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잘 보여줍니다. 진정한 섬김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우는 데에서 비롯됩니다.
묵상 포인트: 나는 나의 권리보다 이웃의 필요를 먼저 생각하는가? 이웃의 부담을 덜어주는 삶을 살고 있는가?
19절: 느헤미야의 기도
“하나님이여, 제가 이 백성들을 위해 한 선한 일을 기억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느헤미야는 자신이 한 모든 선한 일이 하나님께 기억되기를 기도합니다. 그의 기도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만 보상을 기대하며 사역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보다 하나님의 기억 속에 남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알고 있었던 느헤미야의 모습을 우리는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섬김과 선행은 하나님의 기억에 남는 것이어야 하며, 사람들의 인정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묵상 포인트: 내가 하는 선한 일들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기억해 주시기를 바라며 하는 것인가?
이 묵상 가이드는 느헤미야가 보여준 하나님 경외와 섬김의 삶을 본받아 우리의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을 강조합니다. 각 절을 묵상하며, 신앙과 삶의 일치를 이루어가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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