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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통독/365 Open the Bible

[open the Bible 54]룻기 3-4장, 보아스와 룻: 기업 무를 자의 사랑, 헌신과 축복, 그리고 다윗 왕가의 계보

by Open the Bible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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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the Bible 54

룻기 3-4장

 보아스와 룻: 기업 무를 자의 사랑, 헌신과 축복, 그리고 다윗 왕가의 계보

 

open the Bible 054.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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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픈더바이블의 최영덕 목사입니다. '성경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비전을 품고, 여러분과 함께 성경 통독의 여정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룻기 3장과 4장을 통해, 보아스와 룻의 만남과 결혼, 그리고 그들의 후손을 통해 이어지는 다윗 왕가의 계보를 묵상하며, 기업 무를 자의 사랑, 헌신과 축복,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룻기 1-2장을 통해 나오미와 룻의 이야기, 모압 땅에서의 고난과 베들레헴으로의 귀환, 룻의 시어머니를 향한 감동적인 헌신("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그리고 보아스의 밭에서 일하며 첫 만남을 갖게 된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나오미의 지혜로운 계획에 따라 룻이 타작 마당에서 보아스에게 청혼하는 용기 있는 행동, 더 가까운 기업 무를 자와의 법적 협상 과정, 그리고 보아스와 룻의 결혼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구원 계획의 진전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나오미의 계획: 룻을 위한 헌신 (룻기 3:1-4)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를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 마당에 내려가서...그가 누울 때에 너는 그가 눕는 곳을 알았다가 들어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 그가 네 할 일을 네게 알게 하리라 하니" (룻기 3:1-4)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나오미는 이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깨닫고, 룻의 안정된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웁니다. 나오미는 보아스가 그들의 가까운 친족이며 기업 무를 자격이 있음을 알고 있었고, 룻이 밤에 타작 마당으로 가서 보아스에게 기업 무를 자의 의무를 상기시키도록 지혜롭게 조언합니다.

 

시어머니의 사랑: 

나오미는 자신의 행복보다 며느리 룻의 미래를 위해 지혜로운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녀는 타작 마당이라는 특별한 장소와 추수 축제 이후의 시기를 전략적으로 선택했으며, 룻에게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가장 좋은 옷을 입도록 세심하게 준비시켰습니다. 이는 단순한 의무감이 아닌, 진정한 모성애와 영적 지혜를 보여줍니다.

 

기업 무를 자 (고엘): 

기업 무를 자는 히브리어로 '고엘'이라 불리며,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친족을 구원하고, 과부가 된 친족의 아내와 결혼하여 그 가문의 이름을 이어가는 중요한 책임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보아스는 엘리멜렉의 친족으로서 나오미와 룻을 돕고 보호할 법적, 도덕적 의무가 있었습니다. 이 제도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설립하신 것으로, 후에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예표하는 아름다운 모형이 됩니다.

 

2. 룻의 순종: 보아스에게 나아가다 (룻기 3:5-9)

"룻이 시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하니라...그가 누운 후에 룻이 가만히 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웠더라...밤중에 그가 놀라 몸을 돌이켜 본즉 한 여인이 자기 발치에 누워 있는지라 이르되 네가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하니" (룻기 3:5-9)

룻은 시어머니의 조언에 순종하여, 밤에 보아스의 타작 마당으로 가서 그의 발치에 누웠습니다. 그녀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른 후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조심스럽게 타작 마당으로 향했습니다. 밀과 보리의 향기가 가득한 타작 마당에서, 룻은 추수 축제로 지친 보아스가 깊이 잠든 것을 확인한 후 조용히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보아스에게 자신이 그의 기업 무를 자임을 밝히며, 그의 보호 아래 들어가기를 간청했습니다.

룻의 용기와 겸손: 

룻은 낯선 문화와 위험을 무릅쓰고, 보아스에게 나아갔습니다. 모압 여인으로서 이스라엘 사회에서 거절당할 수 있는 위험과 밤중에 홀로 타작 마당으로 가는 신체적 위험을 감수했습니다. 그녀의 행동은 용기와 겸손,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보여줍니다. 룻은 자신을 '여종'이라 낮추어 부르며 겸손함을 드러냈고, 이는 보아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기업 무를 자의 요청: 

룻은 보아스에게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라고 말하며, 그의 보호와 책임을 요청했습니다. 이는 당시 문화에서 결혼을 요청하는 관습적인 표현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전통에서 남자가 자신의 옷자락으로 여인을 덮는 것은 결혼의 언약과 보호를 상징했습니다. 룻은 이 요청을 통해 나오미의 가문을 이어갈 수 있는 법적 결혼을 청했으며, 이는 엘리멜렉의 땅과 이름을 보존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3. 보아스의 응답: 룻을 축복하다 (룻기 3:10-15)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네가 가난하건 부하건 젊은 자를 따르지 아니하였으니 네가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 그리고 이제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이제 새벽까지 여기 누워 있을지니라" (룻기 3:10-13)

보아스는 룻의 청혼에 깊이 감동하여 그녀를 따뜻하게 축복했습니다. 그의 목소리에서는 기쁨과 존경이 느껴졌습니다. 그는 룻이 젊은 남자들을 쫓지 않고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다하는 자신에게 온 것에 감사했으며,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를 향한 변함없는 헌신을 특별히 칭찬했습니다.

 

보아스의 칭찬: 

보아스는 룻의 마음에 깊이 감동받았습니다. 그는 젊고 아름다운 룻이 나이 든 자신을 선택한 것에 놀라워했고, 그녀의 현숙함을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네가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라고 말하며, 그녀가 남편을 잃은 후에도 시어머니에게 보여준 헌신이 시어머니의 아들(그녀의 남편)에게 보여준 사랑보다 더 위대함을 인정했습니다.

 

기업 무를 자의 책임: 

보아스는 즉시 룻의 요청을 받아들였지만, 율법을 존중하는 의로운 사람으로서 절차를 정확히 따르고자 했습니다. 그는 자신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기업 무를 권리가 있음을 설명하고, 다음 날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룻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새벽까지 그곳에 머물게 한 후, 그녀가 빈손으로 시어머니에게 돌아가지 않도록 보리 여섯 되를 선물했습니다(15절). 이는 그의 진심과 관대함을 보여주는 행동이었습니다.

 

4. 기업 무를 자의 의무 이행: 보아스의 지혜와 성실 (룻기 4:1-12)

"보아스가 성문으로 올라가서 거기 앉아 있더니 마침 보아스가 말하던 기업 무를 자가 지나가는지라 보아스가 그에게 이르되...나오미가 우리 형제 엘리멜렉의 소유지를 팔려 하므로...네가 무르려면 무르려니와 네가 무르지 아니하려거든 내게 고하여 알게 하라...그 기업 무를 자가 이르되 내가 내 기업에 손해가 있을까 하여 나를 위하여 무르지 못하노니 내가 무를 권리를 네가 취하라 나는 무르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보아스가 장로들과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내가...룻의 손에서 사서 룻을 나의 아내로 맞이하고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 그의 이름이 그의 형제 중과 그 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아니하게 함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룻기 4:1-11)

이른 아침, 보아스는 베들레헴 성문에서 마을의 법정이 열리는 곳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는 전략적으로 자리를 잡고 기다렸고, 마침내 그가 언급했던 더 가까운 기업 무를 자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보아스는 그를 불러 장로 열 명과 함께 자리에 앉게 하고, 엘리멜렉의 토지에 관한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했습니다. 그는 먼저 토지 무름에 대해서만 언급했다가, 이후에 그 토지와 함께 모압 여인 룻과의 결혼도 포함되어 있음을 밝혔습니다. 더 가까운 친족은 처음에는 관심을 보였으나, 룻과 결혼하여 자신의 기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얼굴이 굳어지며 신발을 벗어 권리를 포기하는 상징적 행위를 했습니다. 이에 보아스는 장로들과 모든 백성 앞에서 엘리멜렉의 기업과 룻을 자신의 아내로 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공개적인 절차: 

보아스는 이스라엘의 모든 법적 전통을 철저히 따랐습니다. 성문에서의 공개 재판, 열 명의 장로들을 증인으로 세움, 신발을 벗는 상징적 행위를 통한 권리 이전 등 모든 과정이 합법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보아스가 하나님의 율법을 존중하고 사회적 규범을 준수하는 의로운 사람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지혜와 성실: 

보아스는 토지 문제를 먼저 제시하고 나중에 룻과의 결혼 의무를 언급하는 전략적 접근을 사용했습니다. 그는 가까운 친족의 성격과 관심사를 이미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지혜로운 접근이 결국 그가 룻과 결혼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또한 그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모든 일을 처리함으로써 후일의 논쟁이나 오해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의 순종

보아스의 행동은 단순한 법적 의무 이행을 넘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믿음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는 개인적인 손해나 사회적 편견에도 불구하고, 이방 여인 룻을 아내로 맞이하여 죽은 자의 이름을 이어가는 책임을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이러한 보아스의 순종은 결국 다윗 왕가와 메시아의 계보에 연결되는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5. 룻과 보아스의 결혼, 그리고 다윗 왕가의 계보 (룻기 4:13-22)

"이에 보아스가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그에게 들어갔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그의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더라" (룻기 4:13-17)

보아스와 룻은 공개적인 예식을 통해 정식으로 결혼했습니다. 그들의 결혼은 베들레헴 사회에서 큰 축복과 축하를 받았고, 여호와께서 특별히 룻의 태를 열어 그녀가 아들 오벳을 낳게 하셨습니다. 이 아이는 나오미의 무릎에서 양육되었으며, 이웃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고 기뻐했습니다. 오벳은 후에 이새를 낳았고, 이새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 다윗을 낳았습니다. 이방 여인 모압 출신 룻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완전히 받아들여져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동참하였고, 결국 메시아의 조상이 되는 놀라운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적 은혜

룻과 보아스의 결혼, 그리고 오벳의 출생은 전적인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기근으로 시작된 비극적 여정이 어떻게 다윗 왕가의 시작이 되었는지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이방 여인 룻을 통해 다윗 왕가를 세우시고,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를 이어가심으로써 모든 민족을 위한 구원 계획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믿음의 여정과 보상

룻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믿음의 여정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룻은 낯선 땅에서 시어머니를 섬기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역경을 헤쳐나갔습니다. 보아스의 기업 무를 자로서의 헌신과 룻의 순종이 만나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이루어졌고, 결국 그녀는 다윗 왕의 증조모라는 놀라운 축복과 명예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신실한 자들에게 베푸시는 은혜의 구체적인 증거입니다.

6. 룻기의 교훈과 의미

오늘 우리는 룻기 3-4장을 통해, 보아스와 룻의 만남과 결혼, 그리고 그들의 후손을 통해 이어지는 다윗 왕가의 계보를 묵상했습니다. 룻이 보아스의 타작 마당을 찾아가 청혼했을 때, 보아스는 그녀의 덕을 칭찬하며 기업 무를 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성문에서 더 가까운 기업 무를 자와의 문제를 해결한 후, 룻과 결혼하여 그녀를 보호하고 나오미의 가문을 이어갔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과 헌신, 그리고 삶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드러나는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

이방 여인 룻을 통해 다윗 왕가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가 이어짐으로써, 하나님께서는 모든 민족을 구원하시려는 그분의 계획을 드러내셨습니다. 이것은 혈통이나 민족보다 믿음이 더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헌신적 사랑

보아스는 단순한 의무를 넘어 룻에게 인애(헤세드)를 베풀었습니다. 그는 가난한 과부를 돌보고, 법적 절차를 정당하게 밟아 룻의 명예를 지켜주었으며, 기업 무를 자로서 나오미의 땅을 무르고 룻과 결혼하여 가문의 이름을 보존했습니다.

믿음과 순종

룻은 낯선 땅에서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어머니의 백성이 내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 되리니"라고 고백했고, 이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녀의 신실함과 하나님에 대한 순종은 그녀가 다윗 왕의 증조모가 되는 영예로운 위치로 이어졌습니다.

룻기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작용하시는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보여주는 귀한 기록입니다. 우리도 룻과 보아스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를 때, 그분의 더 큰 계획 안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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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는 '한나의 기도와 사무엘의 출생, 하나님의 응답과 헌신'에 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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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간에는 사무엘상 1-3장을 통해 "한나의 기도와 사무엘의 출생, 하나님의 응답과 헌신"에 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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