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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통독/365 Open the Bible

[open the Bible 78]사무엘하 20,21,24장,다윗 왕국의 위기와 하나님의 섭리: 세바의 반역, 다윗의 노쇠, 인구 조사의 죄

by Open the Bible 202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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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the Bible 78

사무엘하 20,21,24장

다윗 왕국의 위기와 하나님의 섭리: 세바의 반역, 다윗의 노쇠, 인구 조사의 죄

 

ccm : 흔들리는 왕국 (사무엘하 20-24장)

 

다윗 왕국의 위기와 하나님의 섭리

open the Bible 078.pdf
5.46MB

 

안녕하세요, 오픈더바이블의 최영덕 목사입니다. '성경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비전을 품고, 여러분과 함께 성경 통독의 여정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사무엘하 20장, 21장, 24장에 나타난 세바의 반역, 다윗의 노쇠, 그리고 인구 조사의 죄 사건들을 통해, 다윗 왕국의 위기와 그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그리고 인간의 연약함과 죄성에 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압살롬의 패배와 죽음, 다윗의 승리와 슬픔을 통해 교만과 야망의 끝, 배신의 아픔, 그리고 고난 속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아버지의 마음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오늘은 압살롬의 반역 이후 이스라엘에 찾아온 또 다른 위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사무엘하 20장에서는 세바라는 인물이 일으킨 또 다른 반역을, 21장에서는 노쇠해가는 다윗의 모습과 왕국의 내부적 갈등을, 그리고 24장에서는 다윗의 인구 조사라는 교만한 결정이 초래한 국가적 재앙을 통해, 인간의 연약함과 그 속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섭리를 함께 묵상해 보겠습니다.

 

1. 세바의 반역: 분열의 위협과 지혜로운 여인 (사무엘하 20:1-22)

"마침 거기에 불량배 하나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세바라...그가 나팔을 불며 이르되 우리는 다윗과 나눌 분깃이 없으며...하니 이에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 따르기를 그치고 올라가...세바를 따르나 유다 사람들은 그들의 왕과 합하여...요압이 성읍을 향하여 진격하여...그 성읍을 치려고 언덕을 쌓고 무리가 요압과 함께 성읍을 헐려고 치니...성읍에서 지혜로운 여인 한 사람이 외쳐 이르되...이 성읍은...이스라엘의 어머니 같은 성읍이거늘 당신이 어찌하여 여호와의 기업을 삼키고자 하시나이까...그 여인이 그의 지혜로 모든 백성에게 말하매 그들이 비그리의 아들 세바의 머리를 베어 요압에게 던진지라 이에 요압이 나팔을 불매 무리가 흩어져..." (사무엘하 20:1-22)

 

압살롬의 반역이 진압된 직후, 베냐민 사람 비그리의 아들 세바가 다시 반역을 일으켰습니다. "우리는 다윗과 나눌 분깃이 없으며 이새의 아들과 받을 유산이 없도다"라고 선언하며 이스라엘 지파들을 다윗에게서 이탈시켰습니다. 요압은 아마사를 죽이고 군대를 이끌어 세바를 아벨벳마아가까지 추격하여 성읍을 포위했습니다. 성읍이 파괴 위기에 처했을 때, 지혜로운 여인이 성벽에서 요압에게 말을 걸어 협상을 시도했습니다.

분열의 위험성

세바의 반역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깊은 분열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압살롬의 반역 이후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상처와 북부 지파들의 불만이 쉽게 또 다른 반란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다윗 왕국의 연약함과 통합의 어려움을 드러냅니다. 특히 베냐민 지파(사울의 지파)에서 반역이 일어난 점은 이스라엘 내의 깊은 부족 갈등을 보여줍니다.

지혜로운 중재

아벨벳마아가 성읍의 지혜로운 여인은 "나는 이스라엘의 화평하고 충성된 자 중 하나이거늘, 당신이 이스라엘의 어머니 같은 성읍을 멸하려 하시나이까?"라고 물으며 요압과 협상했습니다. 그녀는 세바만 넘겨주면 성읍을 구할 수 있다는 요압의 제안을 받아들여 백성들을 설득하고 세바의 머리를 베어 요압에게 던졌습니다. 그녀의 지혜로운 결단은 많은 무고한 생명을 구했으며, 개인의 희생을 통해 공동체 전체를 보존한다는 중요한 원칙을 보여줍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께서 다윗의 왕권을 보존하시는 섭리를 보여주며, 동시에 내부 분열의 위험 속에서도 지혜로운 중재를 통해 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이는 다윗의 노쇠함과 맞물려 왕국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드는 사건이었습니다.

 

2. 다윗의 노쇠: 한계의 인정과 다음 세대 (사무엘하 21:15-17)

"블레셋 사람이 다시 이스라엘을 치거늘 다윗이 그의 부하들과 함께 내려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우더니 다윗이 피곤하매 거인족의 아들 중에 무게가 삼백 세겔 되는 놋 창을 들고 새 칼을 찬 이스비브놉이 다윗을 죽이려 하므로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다윗을 도와 그 블레셋 사람을 쳐죽이니 그 때에 다윗의 추종자들이 그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왕은 다시 우리와 함께 전장에 나가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말게 하옵소서 하니라" (사무엘하 21:15-17)

 

다윗은 노년에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거인 장수 이스비브놉에게 죽을 뻔한 위기를 맞습니다. 그의 부하 아비새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부하들은 더 이상 다윗이 전장에 나가는 것을 만류했습니다.

인간의 한계

다윗은 젊은 시절 골리앗을 물리친 위대한 용사였지만, 60대에 접어든 그는 이제 전투의 지구력과 민첩성이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이스비브놉과의 전투에서 그가 느낀 극심한 피로감은 육체적 한계의 명백한 증거였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체력, 건강, 인지 능력의 한계를 직면하게 되며, 이러한 한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영적 성숙함과 지혜의 표시입니다.

다음 세대의 역할

아비새가 위기의 순간에 다윗을 구했듯이, 다음 세대는 이전 세대의 경험을 존중하면서도 그들의 한계를 보완해야 합니다. 다윗의 부하들이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말게 하옵소서"라고 간청한 것은 단순한 개인적 충성이 아니라, 왕국의 안정과 계승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습니다. 요압, 아비새, 브나야와 같은 젊은 장군들은 전투를 이끌고, 다윗은 지혜와 조언으로 후방에서 지원하는 역할 분담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건강한 공동체가 세대 간 협력을 통해 지속되고 번영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3. 인구 조사의 죄: 하나님의 진노와 다윗의 교만 (사무엘하 24:1-17)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격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요압이 왕께 아뢰되...어찌하여 이것을 원하시나이까 하되 왕의 명령이 요압과 군대 사령관들을 재촉한지라...요압과 백성이 이스라엘 무리를 다 계수하니 칼을 빼는 담대한 자가...팔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오십만 명이었더라 다윗이 백성을 조사한 후에 그의 마음에 자책하고 다윗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하니라...갓이 다윗에게 이르러 아뢰어 이르되 왕의 땅에 칠 년 기근이 있을 것이니이까 혹은 왕이 왕의 원수에게 쫓겨 석 달 동안 그들 앞에서 도망하실 것이니이까 혹은 왕의 땅에 사흘 동안 전염병이 있을 것이니이까 왕은 생각하여 보고 나를 보내신 이에게 무엇을 대답하게 하소서 하는지라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고통 중에 있도다 청하건대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이에 여호와께서 그 아침부터 정하신 때까지 전염병을 이스라엘에게 내리시니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백성의 죽은 자가 칠만 명이라" (사무엘하 24:1-15)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해 진노하셨고, 다윗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는 마음을 품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자신의 군사력을 의지하려는 교만한 마음에서 비롯된 죄였습니다. 역대기 기자는 사탄이 다윗을 충동질했다고 기록합니다(역대상 21:1). 하나님은 이 죄에 대해 진노하셨고, 선지자 갓을 통해 세 가지 재앙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전염병 재앙을 선택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와 다윗의 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반복된 불순종과 영적 타락으로 인해 진노하셨습니다. 다윗은 승리의 연속으로 교만해져 자신의 군사적 힘을 과시하고자 인구 조사를 명령했습니다. 요압은 즉시 이 명령의 위험성을 감지하고 만류했지만, 다윗은 자신의 판단을 고집했습니다. 이는 다윗이 하나님이 아닌 자신의 군사력과 백성의 수에 의지하려는 불신앙의 표현이었으며, 이스라엘의 강함이 하나님께 있지 않고 자신의 통치력에 있다고 여긴 치명적 교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

이 사건은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이라는 신학적 난제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주관하시면서도 다윗의 자유 의지를 침해하지 않으셨습니다. 9개월 20일이라는 긴 조사 기간 동안에도 다윗은 회개할 기회가 있었으나, 인구 조사가 완료된 후에야 양심의 가책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세 가지 형벌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심으로써, 그분의 공의와 함께 자비도 보여주셨습니다. 결국 7만 명의 백성이 죽는 역병이 임했지만, 다윗의 진실된 회개를 보시고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완전한 멸망에서 구원하셨습니다.

 

4.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 회개와 제사 (사무엘하 24:18-25)

"그 날에 갓이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아뢰되 올라가서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으소서 하매...아라우나가 바라보다가 왕과 그의 부하들이 자기를 향하여 건너옴을 보고 나아가 왕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다윗이 이르되 네게서 타작 마당을 사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아 백성에게 내리는 재앙을 그치게 하려 함이라 하는지라 아라우나가 다윗에게 아뢰되 원하건대 내 주 왕은 좋게 여기시는 대로 취하여 드리소서...왕이 아라우나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다 내가 값을 주고 네게서 사리라 값 없이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지 아니하리라 하고 다윗이 은 오십 세겔로 타작 마당과 소를 사고 그 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더니 이에 여호와께서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매 이스라엘에게 내리는 재앙이 그쳤더라" (사무엘하 24:18-25)

 

 

다윗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을 사서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회개와 제사를 받으시고, 이스라엘에 내린 재앙을 그치셨습니다.

 

회개와 속죄: 다윗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제사를 통해 속죄함을 구했습니다.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은 훗날 솔로몬 성전이 세워지는 장소가 됩니다(역대하 3:1). 이는 하나님의 심판과 긍휼, 그리고 회복의 은혜를 상징하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오늘 우리는 세바의 반역, 다윗의 노쇠, 그리고 인구 조사의 죄 사건들을 통해, 다윗 왕국의 위기와 하나님의 섭리, 그리고 인간의 연약함과 죄성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다윗은 위대한 왕이었지만, 그 역시 죄와 연약함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죄를 깨달았을 때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그분의 긍휼과 은혜를 구했습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우리의 연약함과 죄성을 인정하고, 항상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회개하며, 그분의 은혜를 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인구 조사의 죄와 결과: 다윗의 교만, 하나님의 심판과 긍휼, 그리고 회개의 제사'에 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다윗의 노쇠, 인간의 한계와 다음 세대]
  • [인구 조사의 죄, 교만과 하나님의 심판]
  •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 회개와 회복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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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간에는 사무엘하 24장을 통해 "인구 조사의 죄와 결과: 다윗의 교만, 하나님의 심판과 긍휼, 그리고 회개의 제사"에 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흔들리는 왕국(사무엘하 21-24장).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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