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 - 창세기 16-17장, 하갈과 이스마엘, 인간의 불신과 하나님의 긍휼: 기다림의 고통, 하나님의 신실하심
지난 시간에는 아브라함의 믿음과 하나님의 신실하신 언약, 그리고 멜기세덱을 통한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를 묵상했습니다. 오늘은 아브라함과 사라의 불신에서 비롯된 하갈과 이스마엘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과 계획을 함께 묵상해 보겠습니다.
010 - 창세기 14-15장, 멜기세덱의 축복, 하나님의 제사장: 아브라함의 믿음과 하나님의 언약
1. 인간의 불신: 사라의 제안, 아브라함의 동의 (창세기 16:1-4)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출산하지 못하였고..." (창세기 16:1)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지 10년이 지났지만(창세기 12:1-4), 사래는 여전히 아이를 낳지 못했습니다. 사래는 조급한 마음에 자신의 여종 하갈을 통해 아들을 얻으라고 제안했고, 아브라함은 그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기다림의 고통: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그 약속이 더디게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일 때, 우리는 조급해지고, 인간적인 방법을 찾으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인간적인 방법: 사래와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이는 그들의 불신앙을 보여주는 행동이었습니다.
불신앙의 결과: 사래의 계획은 처음에는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갈은 임신을 했고, 아브라함은 아들을 얻게 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일은 가정 내 갈등을 불러 일으켰고, 하갈은 학대를 피해 도망치게 되었습니다(창세기 16:6).
2. 쫓겨난 하갈, 천사의 만남 (창세기 16:6-9)
"여호와의 사자가 광야의 샘물 곁 곧 술 길 샘 곁에서 그를 만나" (창세기 16:7)
사래의 학대를 피해 도망친 하갈은 광야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샘 곁에서 여호와의 사자를 만났습니다.
하나님의 긍휼: 하나님은 고통받는 하갈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녀를 찾아오셨고, 그녀의 상황을 물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돌아가 순종하라: 여호와의 사자는 하갈에게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 (창세기 16: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하갈에게 쉽지 않은 명령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하갈에게 순종을 요구하셨고, 그 순종을 통해 그녀를 축복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3. 하나님의 약속: 이스마엘 (창세기 16:10-12)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네 씨를 크게 번성하여 그 수가 많아 셀 수 없게 하리라" (창세기 16:10)
여호와의 사자는 하갈에게 그녀의 후손이 크게 번성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아들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하나님이 들으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들으심: 하나님은 고통 중에 부르짖는 하갈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과 아픔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이스마엘의 운명: 하나님은 이스마엘에 대해 "그가 사람 중에 들나귀 같이 되리니 그의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지며 그가 모든 형제와 대항해서 살리라" (창세기 16:1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마엘과 그 후손의 삶이 순탄치 않을 것을 암시합니다.
4. 하나님의 이름: 엘 로이 (창세기 16:13-14)
"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 (창세기 16:13)
하갈은 자신을 만나주신 하나님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 즉 **"엘 로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녀의 고통과 아픔을 보시고, 그녀를 돌보셨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살피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을 살피시고,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고통 중에 있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우리를 위로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5. 아브라함 99세, 하나님의 재확인 (창세기 17:1-8)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창세기 17:1)
하갈이 이스마엘을 낳은 후 13년이 지났습니다. 아브라함의 나이 99세 때, 하나님은 다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그와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과 권능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완전하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고 흠 없는 삶을 살라는 뜻입니다.
이름의 변화: 하나님은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사래의 이름을 **"사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열국의 아버지"**라는 뜻이고, 사라는 **"열국의 어머니"**라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될 것을 확증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6. 언약의 표징, 할례 (창세기 17:9-14)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그런즉 너는 내 언약을 지키고 네 후손도 대대로 지키라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창세기 17:9-10)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할례를 행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할례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임을 나타내는 표징이었습니다.
언약의 중요성: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 언약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할례의 의미: 할례는 육체적인 표징이지만, 영적으로는 마음의 할례를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 앞에서 죄를 회개하고, 거룩한 삶을 살기로 결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7. 사라의 임신 약속 (창세기 17:15-21)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내 사래는 이름을 사래라 하지 말고 사라라 하라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가 네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며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를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되게 하리니 민족의 여러 왕이 그에게서 나리라" (창세기 17:15-16)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사라를 통해 아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의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삭은 **"웃음"**이라는 뜻입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 사라는 이미 나이가 많아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약속의 성취: 하나님의 약속대로, 사라는 이삭을 낳았고, 이삭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갈과 이스마엘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불신과 연약함, 그리고 그 속에서도 변함없이 신실하신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묵상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동안, 인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과 아픔을 아시고, 우리를 위로하시며,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하나님의 심판과 롯의 구원'에 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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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간에는 창세기 18-19장을 통해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하나님의 심판과 롯의 구원"에 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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