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 - 창세기 27-28장, 야곱의 속임수와 도피, 그리고 벧엘의 꿈: 속임수와 축복, 하나님의 임재와 약속

016 - 창세기 27-28장, 야곱의 속임수와 도피, 그리고 벧엘의 꿈: 속임수와 축복, 하나님의 임재와 약속

  오늘은 창세기 27장과 28장을 통해 야곱의 속임수와 도피, 그리고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장면을 묵상하며, 인간의 속임수와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 그리고 고난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이삭의 결혼, 리브가의 믿음, 그리고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섭리와 결혼, 그리고 선택이라는 중요한 주제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야곱이 형 에서를 속이고 장자의 축복을 가로채는 장면, 에서의 분노와 야곱의 도피, 그리고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야곱의 꿈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교훈을 함께 묵상해 보겠습니다.

 

1. 야곱의 속임수: 이삭을 속이고 장자의 축복을 가로채다 (창세기 27:1-29)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니 맏아들 에서를 불러 이르되 내 아들아 하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이삭이 이르되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니 그런즉 네 기구 곧 화살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내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 1먹게 하여 내가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 (창세기 27:1-4)

 

늙고 눈이 어두워진 이삭은 에서에게 사냥해 온 고기로 별미를 만들어 오면, 그를 축복하겠다고 말합니다. 이삭은 에서를 편애했고, 하나님께서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창세기 25:23)라고 하신 말씀을 잊은 듯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주려고 했습니다.

 

리브가의 개입, 야곱을 위한 계략: 리브가는 이삭과 에서의 대화를 엿듣고, 야곱을 불러 에서로 변장시켜 이삭을 속이도록 계략을 꾸밉니다. 야곱은 염소 새끼 두 마리로 별미를 만들고, 염소 가죽으로 손과 목을 꾸며 에서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속임수로 받은 축복: 야곱은 이삭을 속여 장자의 축복을 가로챕니다.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창세기 27:28-29)

 

2인간의 연약함과 죄성: 이삭, 리브가, 야곱, 에서 모두 인간의 연약함과 죄성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이삭은 야에서를 편애했고, 리브가는 이삭을 속이도록 계략을 꾸몄으며, 야곱은 형과 아버지를 속였습니다.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겼습니다(창세기 25:34).

 

2. 에서의 분노와 야곱의 도피 (창세기 27:30-45)

 

"에서가 그의 아버지의 말을 듣고 소리 내어 울며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이르되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하지 아니하니이까 그가 나를 속임이 이것이 두 번째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에서가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아버지여 아버지가 빌 복이 이 하나뿐이리이까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하고 소리를 높여 우니" (창세기 27:34-38)

 

에서가 사냥에서 돌아와 모든 사실을 알게 되자, 그는 몹시 분노하며 울부짖었습니다. 그는 야곱에게 속은 것을 억울해하며, 아버지에게 다른 축복을 간청합니다.

 

야곱을 죽이려는 에서: 에서는 야곱을 죽이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창세기 27:41). 이 소식을 들은 리브가는 야곱을 하란에 있는 자신의 오빠 라반의 집으로 피신시킵니다.

 

죄의 결과: 야곱의 속임수는 가족 간의 불화와 갈등을 초래했습니다. 에서는 야곱을 죽이려고 했고, 야곱은 에서를 피해 도망쳐야 했습니다. 이는 죄가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고통을 안겨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3. 에서의 결혼, 이삭과 리브가의 근심 (창세기 27:46, 창세기 26:34-35)

 

"리브가가 이삭에게 이르되 내가 헷 족속의 딸들로 말미암아 내 삶이 싫어졌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 족속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면 내 삶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창세기 27:46)

 

"에서가 마흔 살에 헷 족속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족속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니 그들이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더라" (창세기 26:34-35)

 

에서는 헷 족속의 여인들과 결혼했고, 이는 이삭과 리브가에게 큰 근심거리가 되었습니다. 에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 여인들과 결혼함으로써,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배우자 선택의 중요성: 에서와 같이 믿음이 없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은 영적으로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결혼은 단순히 두 사람의 결합이 아니라, 두 가족, 두 신앙, 두 가치관의 결합입니다.

 

4. 야곱의 여정, 벧엘에서의 꿈 (창세기 28:10-15)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3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4으리라" (창세기 28:10-14)

 

야곱은 에서를 피해 하란으로 도망치던 중,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놀라운 경험을 합니다. 꿈에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가 보이고, 그 위로 하나님의 사자들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셨던 약속을 야곱에게 다시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벧엘, 하나님의 집: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야곱은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그곳을 하나님의 집으로 선포했습니다.

사닥다리,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 야곱이 꿈에서 본 사닥다리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통로, 즉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은 야곱에게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셨던 약속을 다시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야곱을 택하셨고, 그를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어가실 것을 보여줍니다.

 

5. 야곱의 서원,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다 (창세기 28:16-22)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이에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창세기 28:16-22)

 

야곱은 꿈에서 깨어난 후, 하나님께서 그곳에 계셨음을 깨닫고 두려워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서원하며, 그곳을 벧엘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습니다. 우리도 삶의 여정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야곱의 서원: 야곱은 하나님께 세 가지를 서원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시고 지켜 주시면, 여호와를 자신의 하나님으로 섬기겠다고 했습니다. 둘째, 자신이 기둥으로 세운 돌을 하나님의 집으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의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야곱의 속임수와 도피, 그리고 벧엘에서의 꿈을 통해,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신실하심, 그리고 고난 속에서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묵상했습니다. 우리는 야곱처럼 속임수와 거짓으로 얼룩진 삶을 살 때도 있지만, 하나님은 신실하셔서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만나 주시며, 우리에게 새로운 소망을 주십니다.

 

(다음 편에서는 '야곱과 라헬, 사랑과 고난의 여정'에 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오픈더바이블은 여러분의 성경 통독 여정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여러분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분과 더욱 가까워지는 것이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창세기 29-31장을 통해 "야곱과 라헬, 사랑과 고난의 여정"에 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