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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통독/365 Open the Bible

[open the Bible 72]사무엘하 11-12장,다윗의 범죄와 회개: 밧세바 사건, 하나님의 징계와 은혜

by Open the Bible 202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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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the Bible 72

사무엘하 11-12장

다윗의 범죄와 회개: 밧세바 사건, 하나님의 징계와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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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픈더바이블의 최영덕 목사입니다. '성경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비전을 품고, 여러분과 함께 성경 통독의 여정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사무엘하 11장과 12장에 기록된 다윗의 밧세바 사건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통해, 죄의 유혹과 결과, 하나님의 징계와 은혜, 그리고 진정한 회개에 대해 묵상하며,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 교훈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다윗 언약을 통해 영원한 왕조와 메시아 예언,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인간의 소망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불렸던 다윗이 끔찍한 죄에 빠지고, 그 죄로 인해 겪는 고통과 회개의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교훈을 함께 묵상해 보겠습니다.

1. 다윗의 범죄: 유혹에 빠지다 (사무엘하 11:1-5)

"그 해가 돌아와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그에게 있는 그의 부하들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니...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라 저녁 때에 다윗이 그의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에서 거닐다가 그 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지라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하니 다윗이 전령을 보내어 그 여자를 자기에게로 데려오게 하고 그 여자가 그 부정함을 깨끗하게 하였으므로 더불어 동침하매 그 여자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그 여인이 임신하매 사람을 보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임신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하 11:1-5)

봄이 오고 전쟁의 계절이 돌아왔을 때, 다윗은 자신의 군대 지휘관 요압에게 암몬 자손들과의 전쟁을 맡기고 자신은 예루살렘 왕궁에 머물렀습니다. 왕으로서 전장에 나가야 할 때에 안일함을 선택한 것이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는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저녁 무렵 왕궁 옥상에서 산책하던 중, 인근 주택 뜰에서 목욕하는 한 여인을 발견했습니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사로잡힌 다윗은 즉시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보도록 명령했고, 그녀가 자신의 충직한 군인인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임을 알고도 왕권을 남용하여 그녀를 왕궁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영적 안일함의 위험: 다윗은 갑작스러운 유혹에 빠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전쟁터에 나가 군대를 지휘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않고 왕궁의 안락함에 머무르는 선택을 했습니다. 그는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주변 나라들을 정복한 후, 영적인 긴장감을 놓아버렸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성공과 안락함 속에서 영적 경계심을 잃을 때 사탄의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욕망의 진행 과정: 다윗의 죄는 단계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시선으로 시작했지만, 시선이 머무르며 욕망이 생겼고, 상대가 누구인지 알아본 후에도 자신의 욕망을 제어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야고보서 1장 14-15절의 말씀처럼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는 진리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마음속 욕망의 씨앗이 행동으로 자라나기 전에 말씀과 기도로 다스려야 합니다.

권력의 남용: 다윗은 자신의 왕권을 남용하여 타인의 아내를 취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과 권위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잊고, 개인적 만족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직장이나 교회 등 우리에게 주어진 권한을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용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2. 죄를 은폐하려는 시도: 우리아의 충성심 (사무엘하 11:6-13)

"다윗이 요압에게 기별하여 헷 사람 우리아를 내게 보내라 하매 요압이 우리아를 다윗에게로 보내니...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 하니...우리아는 왕궁 문에서 그의 주의 모든 부하들과 더불어 자고 그의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니라...우리아가 다윗에게 아뢰되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부하들이 바깥 들에 진 치고 있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기로 왕의 살아 계심과 왕의 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나이다 하니라" (사무엘하 11:6-11)

다윗은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전쟁터에 있던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예루살렘으로 급히 불러들였습니다. 그는 우선 우리아에게 전쟁 상황을 물어보는 척하며 그의 의심을 피했습니다. 이후 다윗은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는 말로 교묘하게 우리아가 밧세바와 동침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는 밧세바의 임신이 우리아의 아이인 것처럼 위장하려는 계략이었습니다. 심지어 다윗은 우리아를 왕궁에서 잔치에 초대하여 술에 취하게 만들기까지 했지만, 그의 계략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우리아의 충성심: 우리아는 비록 이방인 헷 사람이었지만,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언약궤, 그리고 다윗 왕과 전우들에 대한 깊은 충성심을 지닌 인물이었습니다.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부하들이 바깥 들에 진 치고 있거늘" 이라는 그의 대답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가 전쟁터에 있는 상황에서, 자신만 편안히 지낼 수 없다는 그의 군인으로서의 의리와 신앙심을 잘 보여줍니다. 우리아는 다윗의 권유를 두 번이나 거절하며, 왕궁 문 앞에서 신하들과 함께 잠을 잤습니다. 그의 이러한 충성심은 왕으로서의 책임을 저버린 다윗의 죄악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다윗의 비윤리적 행동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죄의 악순환: 다윗은 첫 번째 죄인 간음을 덮기 위해 우리아를 조종하려 했고, 이 계략이 실패하자 더 큰 죄를 계획하게 됩니다. 다윗의 마음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양심의 가책보다는 자신의 체면과 지위를 지키려는 욕망에 사로잡혔습니다. 밧세바와의 간음이라는 순간적인 유혹에 넘어간 것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계획적으로 죄를 은폐하려는 단계로 발전했습니다. 이처럼 죄는 하나의 작은 결정에서 시작하여 연쇄적인 악행으로 이어지는 파괴적인 악순환을 만들어냅니다. 다윗의 이야기는 어떤 사람이라도 죄의 유혹에 넘어갈 수 있으며, 한 번 죄에 빠지면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3. 우리아를 죽이다: 죄의 깊은 수렁 (사무엘하 11:14-27)

"아침이 되매 다윗이 편지를 써서 우리아의 손에 들려 요압에게 보내니 그 편지에 써서 이르기를 너희가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 너희는 뒤로 물러가서 그로 맞아 죽게 하라 하였더라...우리아도 죽으니라...우리아의 아내는 그 남편 우리아가 죽었음을 듣고 그의 남편을 위하여 소리내어 우니라 그 장례를 마치매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를 왕궁으로 데려오니 그가 그의 아내가 되어 그에게 아들을 낳으니라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사무엘하 11:14-27)

다윗은 자신의 죄를 완전히 은폐하기 위해 잔인한 계략을 세웠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충성스러운 우리아는 자신의 죽음이 담긴 편지를 직접 들고 군대 지휘관 요압에게 갔습니다. 요압은 왕의 명령에 따라 우리아를 암몬 족속과의 전투 중 가장 위험한 최전방에 배치했고, 의도적으로 지원군을 철수시켜 우리아가 적에게 죽임을 당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윗은 우리아가 죽자 적절한 애도 기간이 지난 후, 밧세바를 자신의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간음과 살인: 다윗의 죄는 한순간의 정욕에서 시작하여 계획적인 살인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기름부음 받은 왕으로서, 백성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충성스러운 장수를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이는 다윗이 얼마나 죄의 수렁에 깊이 빠졌는지를 보여주는 끔찍한 증거입니다.

하나님을 속일 수 없다: 다윗은 모든 증거를 없애고 자신의 범죄를 완벽하게 은폐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군사적인 손실은 전쟁 중 발생할 수 있는 일로 여겨졌고, 죽은 용사의 아내와 결혼하는 것은 고귀한 행동으로까지 비춰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는 말씀은 인간이 아무리 교묘하게 죄를 감추려 해도, 하나님의 눈을 피할 수 없음을 강력하게 상기시킵니다. 하나님은 외모가 아닌 중심을 보시며, 모든 죄악을 심판하십니다.

 

4. 나단 선지자의 책망: 하나님의 심판 선고 (사무엘하 12:1-14)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그가 다윗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되...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이제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네 눈앞에서 네 아내를 빼앗아 네 이웃들에게 주리니...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사무엘하 12:1-12)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다윗에게 보내 그의 죄를 책망하셨습니다. 나단은 부자가 가난한 사람의 유일한 양을 빼앗는 비유를 통해 다윗이 자신의 죄를 스스로 판단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윗이 그 이야기를 듣고 분노하며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고 선언했을 때, 나단은 "당신이 그 사람이라"라고 선언하며 다윗의 죄를 정면으로 지적했습니다.

선지자의 용기: 나단은 왕인 다윗의 권세 앞에서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의 죄를 명확히 지적하는 용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지혜롭게 비유를 통해 다윗이 자신의 죄를 깨닫게 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움 없이 선포했습니다. 이는 권력자 앞에서도 진리를 선포하는 선지자의 사명과 책임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심판: 하나님은 다윗의 죄에 대해 네 가지 구체적인 심판을 선고하셨습니다. 첫째, 다윗의 집에서 칼이 떠나지 않을 것이며 그의 집안에 폭력과 살인이 계속될 것입니다. 둘째, 그의 가정 안에서 재앙이 일어날 것입니다. 셋째, 그의 아내들이 다른 사람에게 빼앗길 것이며, 이는 훗날 압살롬의 반역 때 실제로 일어납니다. 넷째,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죽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의 은밀한 죄가 온 이스라엘 앞에 공개적으로 심판받게 될 것입니다.

 

5. 다윗의 회개: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사무엘하 12:13-25)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이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 하고...다윗이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되 다윗이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으니...이레 만에 그 아이가 죽으니라...다윗이 그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동침하였더니 그가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사무엘상 12:13-25)

다윗은 나단의 책망을 듣고 즉시 자신의 죄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라는 짧지만 깊은 고백으로 자신의 교만함과 죄악을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진정한 회개를 보시고 그의 생명을 살려주셨지만, 죄의 결과로 그와 밧세바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죽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회개의 모습: 다윗은 나단의 책망 앞에서 즉각적으로 자신의 죄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변명하거나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애통하며 7일 동안 금식하고 밤새도록 땅에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아이가 죽었을 때도 다윗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예배를 드렸는데, 이는 그의 깊은 회개와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의 은혜: 비록 다윗이 우리아를 죽이고 밧세바를 취한 죄의 결과로 집안에 칼이 떠나지 않게 되었지만, 하나님은 그의 생명을 살려주시고 왕위를 유지하게 하셨습니다. 더 나아가,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서 솔로몬이 태어났고, 하나님은 특별히 그를 사랑하셔서 '여디디야'(여호와께 사랑을 받는 자)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솔로몬은 후에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 되어 다윗의 왕조를 영광스럽게 이어갔으며, 이는 회개하는 자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회복을 보여줍니다.

 

오늘 우리는 다윗의 밧세바 사건을 통해, 죄의 유혹과 결과, 하나님의 징계와 은혜, 그리고 진정한 회개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오늘의 묵상 요약

오늘 우리는 다윗의 밧세바 사건을 통해, 죄의 유혹과 결과, 하나님의 징계와 은혜, 그리고 진정한 회개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다윗은 권력의 자리에서 유혹에 빠져 간음과 살인이라는 중대한 죄를 범했지만, 나단 선지자의 책망 앞에서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고 고백하며 진심으로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죄를 용서하셨지만 그 결과로 그의 아이가 죽었고, 이후 다윗의 가정에 계속된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솔로몬을 통해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암논과 다말: 씻을 수 없는 죄, 욕망의 비극, 그리고 깨어진 관계'에 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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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간에는 사무엘하 13장을 통해 "암논과 다말: 씻을 수 없는 죄, 욕망의 비극, 그리고 깨어진 관계"에 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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