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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성경읽기/성경배경

성경 시대의 도량형

by Open the Bible 2018.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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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를 나타내는 단위 중에서 가장 작은 단위는 “게라”입니다.  그리고 20 게라는 1 세겔입니다. 
무게를 나타내는 기본 단위인 1 세겔은 대략 11.4g인데, 1 세겔은 20 게라로서 1 게라는 대략 0.5g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1/2 세겔은 1 “베가”라고 불렀는데, 1 베가는 약 5.7g의 무게에 해당됩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세겔은 11.4g의 무게를 가지고 있었지만, 성전 안에서 통용되는 세겔은 약 13g으로 약간 더 무거웠습니다.
“므나(마네)”는 50 세겔로써 약 500g에 해당됩니다. “ 한 달란트”는 60 므나(마네)로서 대략 30 Kg 정도입니다.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로서 “규빗”이 있습니다. 
1 규빗은 보통 사람의 팔꿈치로부터 가운데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로서 약 45 cm ~ 50 cm 정도입니다. 
이것을 “보통 규빗”이라고 하는데 이 보통 규빗에 손바닥 폭의 길이인 7.5 cm를 더한 길이를  “신성 규빗”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신성 규빗”은 약 52.5 cm 정도인데 주로 성전 내에서 사용되는 "길이의 단위"였습니다. 

“뼘”은 손을 벌렸을 때 새끼손가락 끝에서 엄지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로서 약 23 cm 정도인데,  1 규빗은 2 뼘 정도였습니다.  
(사무엘 상 17장)에서 골리앗의 키가 6 규빗 + 1 뼘이라고 하였는데,  그는 거의 3 m에 가까운 키를 가지고 있었던 거인이었습니다.
“손바닥 넓이(폭)”은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4 개의 손가락의 넓이로서 약 7.5cm입니다. 
1 규빗은 6 손바닥 넓이(폭)에 해당합니다. 




부피를 나타내는 단위로서 가장 큰 단위는 “호멜”입니다. 1 호멜은 약 220 Liter에 해당합니다. 
이 “호멜”이라는 말은 당나귀의 히브리어 “하모르”에서 나온 말인데, 1 호멜은 당나귀 한 마리가 지고 갈 수 있는 
짐의 양을 가리키는 단위입니다. 
액체와 고체의 부피를 나타낼 때 사용되는 “고르”가 있는데 “1 고르 = 1 호멜”입니다.

그리고 “에바”가 있는데 1 에바는 약 22 Liter로서, 10 에바는 1 호멜입니다. 
고체의 부피를 나타내는 단위로서 “밧”이 있는데 “1 밧 = 1 에바”입니다.
“밧”은 히브리어의 “딸(소녀)”을 의미하는 “바트”에서 나온 단어인데, 
1 밧은 소녀(딸)가 항아리로 한 번 나를 수 있는 물의 양이었습니다.  




호멜(Homer) 과 에바(Ephah), 그리고 갑(Cab)

이스라엘의 고체를 잴 수 있는 최대 크기를 말하며, 1 호멜은  약 230 리터에 해당됩니다. 
“호멜”이라는 말은 “당나귀”를 뜻하며, 당나귀가 멜 수 있는 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밀과 보리의 양을 잴 때, 혹은 메추라기의 양을 잴 때 사용되었습니다. (왕상 4:22)(민 11:32)
곡식의 가루나 볶은 곡식, 보리의 양을 잴 때 사용되는 단위로써 약 22 리터 가량의 양을 말합니다.

“에바”는 “바구니”라는 뜻인데, 한 바구니에 넣을 수 있는 양을 말합니다. 
“갑(cab)”은 1.2 리터(쌀 1/2 되)에 해당하는 양을 말합니다. 

(왕하 6장)에 기록된 이야기 중에 아람 군대가 사마리아를 포위하였을 때, 
사마리아 사람들이 나귀의 머리를 먹고 비둘기 똥(식물의 이름)을 먹으며 연명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비둘기 똥(식물의 이름)을 1/4 갑(약 300 그램) 사는데 지불하였던 돈이 은돈 5 세겔이었습니다. 
은돈 5 세겔은 5개월 동안 일을 해서 받을 수 있는 급여에 해당하는 돈이었는데, 이 돈을 지불하여야
비둘기 똥 300 그램 정도를 살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즉 그 정도로 먹을 것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오멜(Omer)과 스아(Seah)

1 “스아”는 1/3 에바로서 약 7.3 Liter의 부피를 말합니다. 
조그마한 항아리를 뜻하는 “힌”은 “밧”의 1/6인(1 밧 = 6 힌) 3.66 Liter에 해당합니다. 
“오멜”은 보리를 추수할 때, 한 단의 보리 단을 탈곡했을 때 나온 보리의 양을 말하는 단위인데, 
1 오멜은 1/10 에바이며, 약 2.2 Liter정도입니다.  




성서시대의 단위를 현대 단위로 환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 중의 하나입니다. 
예를 들면 “스아”의 경우, 1 세기의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에 따르면 4.8리터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서 성서 자료에서는 7.3리터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서시대의 도량형은 바벨론, 이집트, 이스라엘의 히브리 민족 등이 사용하는 단위들이 복잡하고 다양하게 얽혀 있으며 
일반 상업용으로 사용되었던 도량형, 왕실에서 사용하는 도량형,  성전에서 사용되었던 도량형, 등이 서로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왼쪽의 “오멜”은 만나를 재던 것과 동일한 크기의 “이집트 오멜”이고, 오른쪽 것은 이집트에서 쓰던 “스아”입니다. 
      이집트에서 제작된 “오멜”과 “스아”는 주둥이 부분이 아래 바닥부분보다 좁은 것이 특징입니다.

“오멜”이라는 양의 단위는 성경에 6번이나 나오지만 모두 광야의 만나와 관련되었던 단위였습니다. 
즉, “오멜”이라는 양의 단위는 이집트에서 사용되었던 양의 단위였던 것입니다. 

“오멜”이라는 말은 “보리 한 묶음”이라는 말인데,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양식의 양을 말하는 것입니다.   
1700년대에 ‘카말 후세인’사가 제작하여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공인 도장이 바닥에 찍혀있는
1 오멜을 잴 수 있는 통은, 물 2.2 리터(쌀 약 1 되 정도)가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세 천사를 위하여 고운 가루 세 “스아”를 반죽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는데(창 18:6),  한 “스아”에 해당하는 
실제 고운 가루의 양을 본다면 한 “스아”만으로도 세 사람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분량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 스아의 고운 가루로 먹을 음식을 장만하였다고 표현하는 것은,
아브라함이 손님을 극진하게 대접했다는 것을 설명하여 주는 표현이었던 것입니다.
 
엘리사는 사마리아 성이 포위되었을 때 “내일 이맘때에 고운 가루 한 스아가 한 세겔에 매매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던 적이 
있습니다. (왕하 7:1)  즉, 먹을 것이 없어지고 귀해 질 것이라는 의미의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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