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8 - 창세기 10-11장, 바벨탑 사건,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심판: 흩어짐, 그리고 복음으로 하나 됨

008 - 창세기 10-11장, 바벨탑 사건,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심판: 흩어짐, 그리고 복음으로 하나 됨

지난 시간에는 홍수 심판 이후, 노아의 실수와 그로 인한 죄의 영향력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바벨탑 사건을 통해 인간이 하나님 없이 이루려는 문명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은혜로 그분의 구원 계획을 이어가시는지 살펴보겠습니다.

 

007 - 창세기 7-9장, 홍수 심판, 그 이후: 구원의 방주, 그리고 무지개 언약

007 - 창세기 7-9장, 홍수 심판, 그 이후: 구원의 방주, 그리고 무지개 언약

 

 

1. 노아의 후손들, 번성하는 인류 (창세기 10:1)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홍수 후에 그들이 아들들을 낳았으니" (창세기 10:1)

홍수 이후, 노아의 세 아들 셈, 함, 야벳을 통해 인류는 다시 번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창세기 10장에는 그들의 후손, 즉 족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족보의 의미: 성경에 기록된 족보는 단순한 이름 나열이 아닙니다. 족보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입니다. 족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시고, 그 후손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실 것을 계획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이야기: 우리도 이 거대한 이야기의 일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 속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과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2. 문명을 건설한 니므롯 (창세기 10:8-12)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그의 나라는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에서 시작되었으며 그가 그 땅에서 앗수르로 나아가 니느웨와 르호보딜과 갈라와 및 니느웨와 갈라 사이의 레센을 건설하였으니" (창세기 10:8-12)

 

니므롯은 바벨, 우르크, 악갓, 갈레, 니느웨, 르호보딜, 갈라, 레센 등 여러 도시를 건설한 인물로, 초기 문명 건설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문명 건설, 하나님의 뜻: 하나님은 인간이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기를 원하셨습니다(창세기 1:28). 문명 건설은 그 자체로 악한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인간이 하나님 없이, 자신의 힘과 지혜로만 문명을 건설하려고 할 때 발생합니다.

 

우리의 역할: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와 재능을 사용하여,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정치, 경제, 교육, 예술, 과학 등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합니다.

 

3. 바벨탑 사건: 인간의 교만 (창세기 11:1-4)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창세기 11:1-4)

 

홍수 이후, 사람들은 시날 평지에 모여 하나의 언어로 소통했습니다. 그들은 벽돌을 굽는 기술을 발전시켰고, 거대한 도시와 탑을 건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없는 연합: 그들은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자신들의 힘과 지혜를 의지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없이도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교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우리 이름을 내자":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자신들의 이름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였습니다.

 

흩어짐을 면하자: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창세기 9:1)을 거역하고, 흩어짐을 면하려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4. 하나님의 심판: 언어의 혼잡 (창세기 11:6-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 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창세기 11:6-9)

 

하나님은 인간의 교만한 계획을 보시고,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서로 소통할 수 없었고, 결국 도시 건설을 중단하고 온 지면에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 이 사건은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주권자이심을 보여줍니다. 인간이 아무리 위대한 계획을 세울지라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 계획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바벨의 의미: '바벨'은 '혼잡'이라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발랄'에서 유래했습니다. 바벨탑 사건은 인간의 교만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엄중한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5. 복음의 빛: 오순절 성령 강림 (사도행전 2:1-13)

바벨탑 사건으로 인해 언어가 혼잡해지고, 사람들은 흩어졌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연합과 소통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오순절 날, 성령께서 강림하시자, 제자들은 각기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사도행전 2:11). 이는 바벨탑 사건으로 인해 흩어졌던 인류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복음의 능력: 복음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모든 사람을 하나로 연합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은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며, 하나님의 가족을 이룹니다.

 

오늘 우리는 바벨탑 사건을 통해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심판, 그리고 그 속에서 나타나는 복음의 소망을 묵상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없이 자신의 힘과 지혜로 살아가려는 교만을 버리고,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복음의 능력을 의지하여, 모든 민족과 언어를 초월하여 하나 됨을 이루어 가야 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아브라함의 부르심, 믿음의 여정'에 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009 - 창세기 12-13장, 아브라함의 부르심, 믿음의 여정: 약속의 땅, 시험, 그리고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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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간에는 창세기 12-13장을 통해 "아브라함의 부르심, 믿음의 여정"에 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