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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통독/365 Open the Bible

[open the Bible 65]사무엘상 25장, 나발과 아비가일: 어리석음과 지혜, 분노와 중재,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

by Open the Bible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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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the Bible 65

사무엘상 25장

나발과 아비가일: 어리석음과 지혜, 분노와 중재,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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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the Bible 065 나발과 아비가일: 어리석음과 지혜

 

open the Bible 065 나발과 아비가일: 어리석음과 지혜

1 나발과 아비가일: 어리석음과 지혜 안녕하세요, 오픈더바이블의 최영덕 목사입니다. 오늘은 사무엘상 25장에 등장하는 나발과 아비가일의 이야기를 통해 어리석음과 지혜, 분노와 중재,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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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픈더바이블의 최영덕 목사입니다. '성경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비전을 품고, 여러분과 함께 성경 통독의 여정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사무엘상 25장에 등장하는 나발과 아비가일의 이야기를 통해, 어리석음과 지혜, 분노와 중재,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에 대해 함께 묵상하려 합니다. 사무엘의 죽음 이후, 다윗은 바란 광야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부유하지만 매우 인색하고 거칠었던 나발이라는 사람과 마주치게 됩니다. 다윗이 나발의 양들과 목자들을 보호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발은 다윗의 사자들을 무례하게 대했습니다. 이에 격분한 다윗은 나발의 집안을 칠 계획을 세웠지만,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중재로 큰 비극을 막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리석음의 결과와 지혜의 가치, 그리고 분노를 자제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법에 대한 귀중한 교훈을 줍니다.

지난 시간에는 사무엘의 죽음(25:1)과 엔게디 동굴에서 다윗이 사울을 살려준 사건(24장)을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다윗이 자신을 죽이려는 원수 사울에게 긍휼을 베풀고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해치지 않기로 결단한 믿음의 모습을 배웠습니다. 오늘은 갈멜에 살던 부자 나발의 무례함과 그의 아내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중재를 통해, 어리석음과 지혜의 대조, 분노의 위험성, 그리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악한 자를 심판하시고 의인을 보호하시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특별히 아비가일이 다윗의 과격한 복수를 막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과정에서 배울 교훈들을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1. 나발의 어리석음: 인색함과 교만 (사무엘상 25:2-13)

"마온에 한 사람이 있는데 그의 생업이 갈멜에 있고 심히 부하여 양이 삼천 마리요 염소가 천 마리이므로 그가 갈멜에서 그의 양 털을 깎고 있었으니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남자는 완고하고 행실이 악하며 그는 갈렙 족속이었더라1...나발이 다윗의 사환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 요즈음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 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한지라" (사무엘상 25:2-11)

나발은 양 삼천 마리와 염소 천 마리를 소유한 갈렙 족속의 대부호였습니다. 그는 양털 깎는 명절의 풍성한 잔치 중에도 자신의 부를 나누길 거부했습니다. 다윗이 광야에서 그의 목자들과.양 떼를 성심껏 보호해 준 은혜에도 불구하고, 나발은 다윗의 사환들을 마치 도망친 노예처럼 취급하며 모욕했고 빈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나발의 이름

나발(נָבָל)의 이름은 히브리어로 '어리석은 자' 또는 '미련한 자'라는 뜻입니다. 그의 삶은 이름 그대로 어리석음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도, 사람들의 선행도 알아보지 못하는 완고함으로 살았습니다.

인색함과 교만

나발은 자신의 재물을 자신의 능력으로 얻었다고 교만해했습니다. 그가 베푼 양털 깎는 잔치는 오직 자신의 부를 자랑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진정한 환대와 감사의 마음은 없었습니다. 그는 왕으로 기름부음 받은 다윗의 지위를 무시했고,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며 조롱했습니다.

영적 무지함

나발은 다윗이 하나님의 선택받은 자임을 알지 못했거나 무시했습니다. 그는 세상적 가치관에 사로잡혀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해 행하시는 일을 전혀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영적 무지함이 결국 그의 생명을 앗아가는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2. 다윗의 분노: 복수심에 불타다 (사무엘상 25:13, 21-22)

"다윗이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칼을 차라 하니 각기 칼을 차매 다윗도 자기 칼을 차고 사백 명 가량은 데리고 올라가고 이백 명은 소유물 곁에 있게 하니라...다윗이 이미 말하기를 내가 이 자의 소유물을 광야에서 지켜 그 모든 것을 하나도 손실이 없게 한 것이 진실로 허사라 그가 악으로 나의 선을 갚는도다 내가 그에게 속한 모든 남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아침까지 남겨두면 하나님은 다윗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사무엘상 25:13, 21-22)

나발의 모욕적인 언사에 분노한 다윗은 그의 모든 남자들을 죽여 복수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는 400명의 무장한 군사를 이끌고 나발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는 다윗이 사울의 핍박을 피해 도망 다니는 동안에도 나발의 재산을 충실히 보호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발이 다윗의 요청을 거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의 의로운 분노는 곧 살인적인 복수심으로 변질되었고,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왕이 될 자로서의 품위를 잊었습니다.

분노의 위험성

다윗은 나발의 모욕에 의로운 분노를 느꼈지만, 그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고 복수심에 불탔습니다. 그가 이끄는 군사들을 향해 "각기 칼을 차라"고 명령한 것은 그의 마음이 이미 피를 흘리기로 결정했음을 보여줍니다. 분노는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게 하는 위험한 감정입니다.

복수의 악순환

다윗이 "그에게 속한 모든 남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아침까지 남겨두면 하나님은 다윗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고 맹세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신의 복수심을 정당화했음을 보여줍니다.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하나님의 공의를 우리 손에 들려는 교만한 시도입니다.

화가 치밀 때의 결정

다윗은 격한 감정 상태에서 위험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가 400명의 무장한 군사를 이끌고 나발의 가족 전체를 멸절시키려 했던 것은 과잉 대응이었습니다. 화가 치밀 때 내리는 결정은 종종 우리가 나중에 후회하게 될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잠언서가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낫다"(잠 16:32)고 가르치는 이유입니다.

3. 아비가일의 지혜: 중재와 화해 (사무엘상 25:14-35)

"하인들 중의 하나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말하여 이르되...다윗이 우리 주인에게 문안하러 광야에서 전령들을 보냈거늘 주인이 그들을 모욕하였나이다...아비가일이 급히 떡 이백 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 부대와...다윗에게로 가서...그의 발 앞에 엎드려 이르되 내 주여 원하옵나니 이 죄악을 다 당신의 여종에게 돌리시고...여호와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니 이는 내 주께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심이요...내 주의 생명은 내 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 싸개 속에 싸였을 것이요 내 주의 원수들의 생명은 물매로 던지듯 여호와께서 그것을 던지시리이다...다윗이 아비가일에게 이르되 오늘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하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또 네 지혜를 칭찬할지며 또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오늘 네가 나를 막아 피를 흘리지 아니하게 하고 친히 보복하는 것을 금하게 하였느니라" (사무엘상 25:14-35)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은 남편의 어리석음과 다윗의 분노를 알고, 지혜롭게 중재에 나섰습니다. 그녀는 떡 200개, 포도주 2병, 구운 양고기 5마리, 볶은 곡식 5세아, 건포도 덩이 100개, 무화과 뭉치 200개와 같은 풍성한 예물을 급히 준비하여 다윗에게 나아갔습니다. 그녀는 다윗을 만나자마자 겸손히 그 앞에 엎드려 용서를 구하고, 다윗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예언적인 축복의 말을 전했습니다.

 

지혜로운 여인

아비가일은 뛰어난 지혜와 분별력을 가진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하인으로부터 소식을 듣자마자 즉시 심각성을 깨닫고, 지체 없이 행동했습니다. 나발과 상의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판단력과, 다윗을 설득할 수 있는 깊은 영적 통찰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빠른 상황 판단과 적절한 대응은 가족 전체를 재앙에서 구했습니다.

겸손과 용기

아비가일은 남편의 죄를 대신하여 책임지는 겸손함을 보였습니다. 그녀는 다윗 앞에 몸을 굽혀 엎드리고 "내 주여, 이 죄악을 저에게 돌리소서"라고 말하며 온전히 자신을 낮추었습니다. 동시에 400명의 무장한 군사들과 분노에 차 있는 다윗 앞에 홀로 나서는 놀라운 용기를 보였습니다. 그녀는 남편의 어리석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윗에게 나아갔습니다.

중재의 역할

아비가일은 다윗의 마음을 움직이는 탁월한 언변으로 중재자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습니다. 그녀는 다윗을 '내 주'라 부르며 존경을 표하고, 나발을 '어리석은 자'로 간접적으로 비판하여 다윗의 마음을 누그러뜨렸습니다. 또한 다윗의 미래가 하나님의 약속 안에 있음을 상기시키며, 불필요한 피흘림이 그의 왕위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혜로운 충고를 했습니다. 그녀의 중재로 다윗은 복수심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다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4. 나발의 죽음과 다윗의 결혼: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 (사무엘상 25:36-44)

"아비가일이 나발에게로 돌아오니 그가 왕의 잔치와 같은 잔치를 그의 집에 배설하고 크게 취하여 마음에 기뻐하므로 아비가일이 밝는 아침까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아니하다가 아침에 나발이 포도주에서 깬 후에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 일을 말하매 그가 낙담하여 몸이 돌과 같이 되었더니 한 열흘 후에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매 그가 죽으니라2...다윗이 아비가일과 결혼하니라" (사무엘상 25:36-42)

하나님은 나발의 어리석음과 완고함을 심판하셔서 그를 치시고 죽게 하셨습니다. 다윗은 아비가일의 지혜와 겸손을 귀하게 여겨 그녀를 아내로 맞이했고, 이는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다윗이 자신의 손으로 복수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겼을 때, 하나님은 그의 신실함에 보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

  •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나발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의 보호에 감사하기는커녕 오히려 모욕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재산을 자랑하며 잔치를 벌이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이는 교만한 자를 하나님이 반드시 낮추신다는 진리를 보여줍니다.
  • 인간의 분노와 하나님의 때: 다윗은 분노로 나발을 죽이려 했지만, 아비가일의 중재로 자신의 손으로 복수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이 친히 나발을 심판하셨고, 다윗은 죄를 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 다윗은 아비가일과 결혼함으로써 지혜롭고 경건한 아내를 얻었습니다. 이는 후에 그가 왕이 되었을 때 현명한 조언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나발의 재산을 이어받아 다윗의 사역을 위한 물질적 축복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 우리는 나발과 아비가일의 이야기를 통해, 어리석음과 지혜, 분노와 중재,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나발은 다윗의 도움과 보호에 감사하기는커녕 오히려 모욕했으며, 그의 완고함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왔습니다. 반면 아비가일은 위기 상황에서 지혜롭게 대처하여 가족을 구했고, 다윗의 분노를 진정시켜 그가 피 흘림의 죄를 짓지 않도록 도왔습니다.

우리 삶에 적용하자면, 첫째, 나발처럼 교만하고 배은망덕한 태도를 버리고, 주변의 도움과 호의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 아비가일처럼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고, 화해와 평화를 위해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다윗처럼 비록 정당한 분노가 있더라도 자신의 감정을 하나님께 맡기고, 개인적인 복수가 아닌 하나님의 공의를 신뢰해야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가정과 직장, 교회 등 우리의 모든 관계에서 실천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발의 어리석음에 심판을 내리셨지만, 동시에 다윗과 아비가일의 결혼을 통해 그들에게 새로운 축복을 허락하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기억하며 겸손히 살되, 그분의 풍성한 은혜와 섭리를 신뢰하며 살아갑시다.

(다음 편에서는 '다윗과 사울, 마지막 만남과 용서'에 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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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일 사무엘상 19-25 장 다윗의 삶 도망자 신세가 된 다윗(삼상 19:18~21 장) 시편과 연계해서 읽는 것이 필요함. 시편은 예배를 위해 쓰여진 것들이다. 시편 59 편 :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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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발의 어리석음: 교만과 배은망덕함의 결과로 맞이한 비극적 최후를 통해 우리의 태도를 돌아봅니다. 나발이 다윗의 사람들에게 보인 인색함과 교만한 거절(삼상 25:2-13)이 어떻게 자신의 파멸로 이어졌는지 살펴보고, 우리 삶에서 감사와 겸손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 아비가일의 지혜: 위기 상황에서 발휘된 중재와 평화를 이루는 영적 리더십을 배웁니다. 남편의 어리석음을 바로잡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하고(삼상 25:14-35), 다윗의 분노를 진정시킨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말과 행동을 통해 현대 갈등 상황에서의 적용점을 찾아봅니다.
  • 다윗의 분노 관리: 정당한 분노도 하나님께 맡기는 신앙적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다윗이 초기에 분노와 복수심에 사로잡혔지만(삼상 25:13, 21-22), 결국 아비가일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개인적 복수 대신 하나님의 공의를 신뢰했던 과정에서 우리의 감정 조절에 대한 교훈을 얻습니다.
  • 하나님의 때: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기다리는 법을 배웁니다. 나발의 죽음과 다윗과 아비가일의 결혼(삼상 25:36-44)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의 시간표를 묵상하고, 우리 삶의 고난과 축복 속에서 하나님의 완벽한 계획을 신뢰하는 법을 배웁니다.

오픈더바이블은 여러분의 성경 통독 여정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여러분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분과 더욱 가까워지는 것이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오늘 나발과 아비가일의 이야기처럼, 성경의 모든 이야기는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지혜와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사무엘상 26-27장을 통해 "다윗과 사울, 마지막 만남과 용서"에 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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